[정의]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소속 사찰.

[개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말 범일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립 경위 및 변천]

삼장사의 창건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신라 말에 통효국사(通曉國師)범일(梵日)[810~889]이 창건하고 나서 죽장사(竹藏寺)라 불렀다. 고려 시대에는 관음사로 절 이름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서 삼장사의 이명으로 죽장사와 관음사가 있다. 1481년(조선 성종 12)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고려공민왕 때 강릉 안겸사를 지낸 정추(鄭樞)[1333~1382]가 이 절 인근에 있는 죽서루를 바라보면서 지은 시가 있는데 바로 이 시에 이 절이 나타난다.

이 절은 조선 초기 들어와 죽서루 동쪽에 관청을 설치하면서 폐사되었다. 1925년 4월 25일 이우영(李遇永)이 죽서루 북쪽 현재의 자리에 절을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삼장사로 바꾸었다. 1969년 재덕(在德) 스님이 대웅전을 중수하였고, 1972년에 요사채를 지었다. 1987년에는 2층의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불교회관과 유치원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절 내부에 위치한 비석에는 다음과 같은 비문이 있어 이 절의 역사와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죽장사는 1400여 년 전 신라 범일국사의 창건으로 삼척군수 관방에 위치하였고, 죽장사 서편에 누각을 지어 죽서루라 하였다 하니 얼마나 넓고 큰 절이었을지를 짐작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역사와 국가의 변화로 죽서루만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죽서루 서북방 50m 지점에 있는 이곳 죽장사는 57년 전 각 사찰 포교 기관으로 발족하여 죽장학원과 죽장유아원을 설치 운영하였고, 8·15 광복 이후에는 삼척여학교도 이곳에서 시발이 되었으니 삼척교육문화의 온상지라 할 수 있으리라. 1969년도에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나 지붕 옥개 공사가 허술하였는지 비바람에 퇴락되어 수년간 고심 끝에 1983년 5월 법당 보수할 것을 결심하여 사찰 자부담과 신도 성금으로 보수를 완료하는 한편 독지가의 성금으로 봉안된 본존불의 좌우 부처인 문수보현의 양대 보살상을 화강석으로 조성 봉안하여 법당으로서 위의를 구비하였기에 이를 기념하여 비에 기록하는 바이다. 1984년 갑자 3월 죽장사 주지합장.”

[활동 사항]

정기법회가 일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이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법회가 토요일 오후, 중고생을 위한 법회가 일요일 오후, 청년을 위한 법회는 금요일 저녁 시간에 각각 열린다. 이 절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앙유치원에서는 100여 명의 아동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비록 오래된 문화재는 없지만 현재 삼척시의 불교 포교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삼장사에 속한 건물로는 대웅전, 불교회관, 2동의 요사채가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모니불, 문수보살, 보현보살로 구성된 석가여래삼존불과 지장보살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는 1948년 삼척시 미로면에 있는 천은사(天恩寺)에서 옮겨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탱화로는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 신중탱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