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1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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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孟芳地名由來 |
영어공식명칭 | Geographical Origin of Maengba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도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2003년 3월 9일 - 제보자는 삼척시 당저동 126번지 4통 3반에 거주하는 박종화[58세 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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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6년 - 최웅·김용구·함복희 『강원설화총람』Ⅴ |
관련 지명 | 맹방 -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
성격 | 지명 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할아버지|손자 |
모티프 유형 | 구세(救世)|기복(祈福) 모티프 |
[정의]
강원도 삼척시 맹방의 지명 유래담.
[개설]
맹방은 매향을 하던 곳이며 매향 의식을 통해 민중의 구세와 기복을 염원했던 민중의식이 담긴 지명의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3년 3월 9일 삼척시 성내동죽서루 일대를 답사하여 채록하였다. 제보자는 삼척시 당저동 126번지 4통 3반에 거주하는 박종화[58세, 남]이다.
[내용]
옛날에 매향 의식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매향 의식이라는 것은 향나무를 잘라다가 제를 지내고 그것을 민물과 바닷물이 합수하는 지점에다가 묻는 의식이다. 300년 후에 그것을 꺼내다가 피우면 향이 매우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부유층이나 관청에서 진상을 해야 하기에 매향 의식을 한다고 한다. 부유층은 자기 나름대로 매향을 해 왔다고 하는데 자신의 땅에 묻고 최소한 100년을 묻혀 두었다. 3대 이상이 100년인 셈이다. 그렇게 할아버지가 묻으면 그 손자 대에 꺼낼 수 있게끔 하였다.
맹방은 향을 묻었던 마을이라는 뜻의 매향방(埋香坊)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허목의 척주지와 김종언의 척주지의 기록에 따르면 평해 해안동에 1000주를 묻고, 삼척맹방정에 250주를 묻고, 강릉 정동에 310주를 묻고, 양양덕산망에 200주를 묻고, 동산현문사정에 200주를 묻고, 간성공수진에 110주를 묻고, 흡고지말리에 110주를 묻고, 압계현학포구에 120주를 묻었다고 전해진다.
삼척시 근덕면 맹방은 기록에 나타난 사실 그대로 매향처로 알려져 있다. 맹방이라는 지명(地名)도 매향을 한 곳이라는 의미의 매향방(埋香坊)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맹방 주변 해안은 매향을 행한 바닷가라는 뜻에서 매향안(埋香岸) 혹은 매향맹방정(埋香孟芳汀)이라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향은 불교에서 차, 꽃, 과일, 쌀과 함께 부처님께 올리는 5가지 공양물 가운데 하나이다. 향을 태우는 풍속은 떠도는 영혼을 이끌기 위한 촉매이며 미륵이 세상을 구제하는 구세 의식이다. 맹방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덕봉산은 매향을 한 곳이다. 맹방은 향을 태워 인간세상을 구원해 줄 미륵불을 기다리는 신성한 기도처이자 구원의식이 담긴 장소인 것이다. 또한 매향 의식에는 고통스러운 현실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민중 의식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