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1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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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Legend of Cheonggoja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집필자 | 정연휘 |
관련 지명 | 청고개 - 강원도 삼척시 교동 갈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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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도사|김세민의 장남 |
[정의]
강원도 삼척시 교동 갈천리에 있는 청고재와 관련하여 전해 오는 이야기.
[개설]
북소리를 듣고 묘를 써 청고재라 불리게 된 이야기.
[내용]
청고재는 강원도 삼척시 교동 갈천리에 있는 나지막한 고개이다. 이 고개 밑에 강릉김씨 재사가 있고, 재사 뒤편에 조선시대 선조 때 진사를 지낸 김세민의 묘가 있다. 청고재의 명칭은 이 묘를 쓴 뒤에 생겨났다. 하루는 비가 쏟아져 강물이 많이 불었는데 어느 도사가 갈천 강기슭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강을 건너지 못해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묫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던 김세민의 장남이 이 도사를 업어 강을 건네 주었다. 도사는 고마운 마음에 묘지를 잡아 주면서 “반드시 한밤중 자시(子時)에 하늘에서 북소리가 울리거든 묘를 쓰도록 하여라.”라고 말하고 사라졌다. 장남은 자시가 되자 하늘에서 북소리가 울리기만을 기다렸다. 자시가 끝나갈 무렵이 되어서야 하늘에서 북소리가 들려 이때다 하고 묘를 썼다. 그 북소리는 마을 앞바다를 지나던 상선에서 울린 뱃고동이었다. 북소리를 듣고 묘를 쓴 재라 하여 ‘청고재’라 부르게 되었다. 항간에 떠도는 말에는 도사가 ‘죽은 소가 하늘에서 울거든 묘를 쓰라’라고 하였다고 한다. 장남은 죽은 소가 어떻게 하늘에서 울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북은 죽은 소의 가죽으로 만드니 북소리가 울리는 것은 죽은 소가 우는 소리라고 풀이하고 묘를 썼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