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류차달을 시조로 하고 류의관과 류호인을 입향조로 하는 세종 지역의 세거 성씨.

[개설]

류차달(柳車達)을 시조로 하고 류의관(柳義寬)과 류호인(柳好仁)을 입향조로 하는 문화류씨 후손이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쌍전리와 성제리에 정착한 이후 집성촌을 형성하며 살아왔다.

[연원]

문화류씨의 시조(始祖)[한 겨레나 가계에 맨 처음이 되는 조상]는 황해도 유주(儒州)의 호족 류차달이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벌할 때 수레를 만들어 군량을 보급하여 대승(大丞)에 올라 삼한공신(三韓功臣)에 봉하여졌다. 8세손 류경(柳璥)은 고종 때 무신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공(功)을 세워 고향인 유주를 식읍(食邑)으로 하사받았다. 이후 유주가 문화현(文化縣)으로 개칭되어 후손들은 관향(貫鄕)[시조(始祖)가 난 곳]을 문화로 삼아 세계(世系)를 이어 오고 있다.

[입향 경위]

문화류씨 연서면 쌍전리 입향조는 류의관이다. 류당(柳溏)을 파조로 하는 시랑공파(侍郞公派) 후손으로 류의관은 의정부사인(議政府舍人)을 지냈다. 류의관의 선대 묘소는 당시 청주군 남이면과 서강외 호암[현 충청북도 청주시] 등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청주 지역에서 살다가 연서면 쌍전리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아들 류희빈(柳希濱)은 충주목사(忠州牧使)를 지냈고 부인 장수황씨는 명재상(名宰相)[정사에 뛰어나서 이름난 재상]인 황희(黃喜)의 아들 황치신(黃致身)[1397~1484]의 딸이다. 이에 류의관이 쌍전리에 정착한 시기는 1400년대로 추정된다.

연서면 성제리의 문화류씨는 좌상공파(左相公派) 류호인을 입향조로 삼고 있다. 당시 공주군 우성면에 살던 류호인의 부인 칠원윤씨는 전염병이 돌자 전염병을 피해 양손자(養孫子)[아들의 양자] 류만엽(柳萬葉)[1680~?]을 데리고 성제리로 왔다 한다. 류만엽의 외가가 성제리에 세거하던 남양홍씨 집안이므로 이후 성제리에 정착해 문화류씨 좌상공파 일가를 이루었다.

[현황]

연서면 성제리의 문화류씨는 1970년대 30가구, 2019년 5월 4가구가 거주한 것으로 확인된다. 통계청 인구조사에 의하면 연기군에 거주하는 문화류씨는 1985년 159가구 713명, 2000년 168가구 551명이다.

2015년 세종특별자치시에 거주하고 있는 문화류씨는 1,173명으로 남자 528명, 여자 645명이다.

[관련 유적]

문화류씨 연서면 쌍전리 문중은 1689년 기사보(己巳譜)와 1765년 을유보(乙酉譜) 등 구보(舊譜)[예전의 족보]를 소장하고 있다. 문화류씨 연서면 성제리 문중은 연서면 용암리 위양골에 있는 묘역에서 매년 10월 5일 이후 첫째 토요일에 시제(時祭)를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