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세종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재황(金在璜)[1917~2004]은 항일 결사 지회를 조직하여 활동하였다.

[활동 사항]

김재황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39년 12월에 같은 학교 학생 김상흠(金相欽), 서영원(徐泳源), 김영하(金永河), 이동원(李東元), 민영로(閔泳魯) 등과 함께 서울 사직동의 윤주연(尹柱淵) 집에 모여 항일 결사 조선학생동지회(朝鮮學生同志會)를 조직하였다.

조선학생동지회는 3·1 운동 방식의 독립투쟁을 거행하기로 하고 1942년 3월 1일을 거사일로 정하였다.

그동안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시키기로 하였으며, 동경 유학생 등 해외 유학생들과도 연락하여 전국적인 거사를 계획하였다.

김재황은 동지들과 함께 1940년 2월부터 1941년 7월까지 남한산성, 냉천동 약수터[현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냉천동], 연희전문학교 뒷산, 벽제관 등 각지에서 모임을 갖고 독립 의식을 길렀다.

또한 동지 규합 및 조직 확대에 힘을 쏟아 전국 도청 소재지 및 주요 도시에 하부 조직을 설치하였다.

그런데 1941년 7월에 조선학생동지회의 하부 조직인 원산상업학교 조직이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조직의 전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김재황은 1941년 9월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고, 연희전문학교에서 퇴학당하였다.

체포된 후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1943년 3월 함흥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연희전문학교에서는 김재황의 공로를 기리는 뜻으로 추가 졸업장을 수여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김재황의 공적을 기리어 1980년에 대통령 표창,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