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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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陽谷里安東金氏同族組織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양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해준 |
[정의]
세종 지역 저명 성씨인 안동김씨의 전의면 양곡리 동족마을 동족조직과 운영 모습.
[개설]
안동김씨 세종특별자치시 입향 중심인 전서공파의 시제 및 종회 조직·운영모습·절차를 통하여 세종 지역의 전통적인 동족마을 모습을 엿보게 한다.
[전서공파 시제]
안동김씨 전서공파의 시제(時祭)[음력 10월 5대 이상의 조상 무덤에 지내는 제사]는 세종특별자치시 전동면 미곡리 학당이 마을에서 매년 음력 10월 초정일에 산소에서 지낸다.
제사는 제일 먼저 학당이 묘소 위쪽에 있는 산제단 제로 시작한다. 제물은 시제를 지낼 때보다 간소하게 준비하며, 술·과일·소간·포·떡 등을 올린다.
산신제가 끝나면 장령공 김구(金玖)-김성목(金成牧)-김휴(金休) 순으로 제사를 지낸다. 김구의 묘는 실전(失傳)하여 단비(壇碑)[제단에 세운 비를 건립하여 제를 지내고 있다.
헌관(獻官)은 아침에 정한다. 초헌관(初獻官)은 회장 혹은 창녕의 장손 집안, 연로자 혹은 집안에 출세한 사람 중에서 정한다. 아헌관(亞獻官)·종헌관(終獻官) 역시 각 파의 후손들로 정하고 있다.
전서공의 시제가 끝난 후에는 참의공[김익정]과 정랑공[김익겸]의 시제가 이어진다.
참의공파는 전서공 시제가 끝난 이튿날 묘소에서 지내며, 정랑공 시제는 전서공 시제가 끝난 오후에 바로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처사공 김사준의 제사는 참의공파 시제가 끝나는 주 일요일에 지내고 있다.
문중의 종답(宗畓)[조상의 제사에 쓰는 경비를 충당하기 위하여 종중(宗中)에서 관리하고 소유하는 논] 2,000평의 농사를 짓는 수익으로 시제 지낼 음식을 마련한다. 현재는 각 파에서 찬조금을 내어 보충하고 있다.
참의공파의 제사 마련 비용과 음식은 전서공파와 마찬가지로 후손이 전답을 이용하고 대가로 시제음식을 마련하였다. 그러나 2016년부터는 회장·총무 등 임원들이 조치원 시장에 가서 제사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조직과 규약]
안동김씨 전서공파의 정기총회는 매년 음력 10월 초정일 시제 후 진행된다. 조직의 구성은 회장 1명, 총무 1명, 감사 1명, 이사 5명[참의공 2명, 정랑공 2명, 영남종중 1명]이다. 회장과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한다. 이사는 각 파에서 추천하여 총회의 인준을 받는다. 총무는 회장의 지명을 받으며, 임기는 4년씩이다.
종중규약을 살펴보면 전서공파의 종친 간 친목과 번영을 도모하고, 선영에 대한 봉사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임시총회는 회의의 안건이 있을 때 이사회에서 결의하여 열리기도 한다. 보통 1년에 정기총회를 비롯하여 3~4번의 회의가 열린다.
양곡리 참의공파의 회칙은 2015년 11월 18일 개정되었다.
안동김씨 전서공[김성목]의 6세손 참의공 김구년(金龜年) 자손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선영에 대한 숭모사업을 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제일은 전서공파 시제를 치른 이튿날에 봉행하며, 범위는 참의공 후손이다.
조직 구성은 회장 1명, 부회장 1명, 감사 1명, 총무 1명, 이사 12명[사수파 4명, 사준파 4명. 사민파 4명]이다. 회장·부회장·감사는 총회 의결로 결정하며, 회장은 3개 파에서 윤번제로 선출하고 있다. 임기는 전서공파와 같이 4년으로 하며, 회장은 연임할 수 없다.
회의는 정기 총회와 임시 총회로 구분된다. 정기 총회는 시제 지내는 날 오후에 진행되며, 임시 총회는 수시로 안건이 있을 때 열린다. 회의 장소는 참의공파에서 땅을 기증하여 건립된 양곡리 노인정이나 달성초등학교 터이다.
[의의와 평가]
세종특별자치시를 대표하는 입향성씨 안동김씨의 동족마을 시제와 조직 운영을 통하여 세종 지역 전통 마을의 생활공동체 조직을 엿보게 하는 사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