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3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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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壺灘里- |
영어공식명칭 | Hotanri Willow Forest |
이칭/별칭 | 마을숲,비보숲 |
분야 | 지리/인문 지리,생활·민속/민속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익 |
[정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주민들이 비보 목적으로 조성한 마을숲.
[개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마을은 풍수적으로 호리병 모양을 이루고 있다. 예부터 마을에는 “마을 입구가 병마개 모양을 이루고 있는데 이 부분을 막아야 주민들의 재산이 쌓이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구전이 전하여 내려왔다. 따라서 주민들은 마을 입구에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하고 호리병의 병마개로 삼았다고 한다.
[유래]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버드나무숲의 버드나무를 언제 심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주민들은 버드나무가 300여년 전에 식재된 것이라고 한다.
주민들은 버드나무 숲이 마을을 보호하여 주는 수구막이라고 한다. 애초 선조들이 마을의 지기(地氣)를 가두기 위하여 조성한 비보숲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나무에 해를 가하면 부정을 타 피해를 본다고 인식한다. 나뭇가지 하나 꺾는 것도 금기시된다. 주민 가운데 한 사람이 이 버드나무를 고사시켜서 중병에 걸려 오래 앓다가 숨졌다는 이야기도 전하여 온다.
버드나무숲은 주민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하였다. 『금남면향토지』에 따르면 “버드나무가 참 좋게, 크게 참 잘 서 있구, 이 동네서 풀무[풍물]를 치면 거기서루 한 백여명 씩 앉아서루 점심식사두 하구, 새참도 먹구 이라던 둥그나무였디.”라고 하여 버드나무가 주민들의 쉼터였음을 알게 한다.
[생물학적 특성]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 마을 입구의 버드나무는 모두 6그루가 남아 있다. 『금남면향토지』에 따르면 본래 8그루였는데 한 그루는 고사하고 한 그루는 주민이 팔았다고 한다.
[자연환경]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호탄리는 두루봉, 지랭이산 등 낮은 산기슭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을 통하여금강으로 흘러가는 시내가 있다. 마을 입구의 시내에 여울이 있는데 주변 지형이 호리병 입구와 닮았다 하여 주민들이 이 여울[灘]을 호려울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버드나무숲은 호려울 일대 둑에 조성되었다.
[현황]
오늘날에도 호탄리 버드나무는 마을 입구에서 비보숲을 이루고 있다. 6그루의 버드나무가 마을회관에서 세종시청 방향으로 100여m 거리에 나란히 서 있다. 여름철이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버드나무숲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