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70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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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漢文學 |
영어공식명칭 | Sino-Korean Literatur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세종특별자치시 |
시대 | 고려/고려 후기,조선/조선 |
집필자 | 이기대 |
[정의]
세종 지역을 배경으로 한문을 활용하여 쓰여진 문학 작품.
[개설]
세종특별자치시를 배경으로 하여 지어진 한문학 작품들은 근대 이전의 지역에 대한 당대 인식을 드러낸다.
세종 지역의 한문학 작품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이전 명칭인 연기(燕岐)를 지나면서 느낀 주위 환경과 경치에 대한 감상을 적은 작품도 있고 독락정과 같이 지역에 있던 정자나 명소를 읊은 것도 있다.
또한 고려시대 합단(哈丹)의 침입과 같이 지역에서 있은 역사적 사건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자연 환경과 관련된 한문학 작품]
지역의 자연 환경을 배경으로 지어진 작품 가운데 김만중(金萬重)[1637~1692]의 「조발금사역장도신탄대무실로(早發金沙驛將渡新灘大霧失路)」[아침에 금사역을 출발하여 신탄을 건너려 하였는데 안개가 짙게 끼어 길을 잃다]는 김만중이 연기현을 지나 금강의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신탄진으로 건너가면서 지은 작품이다.
지역의 자연 환경을 잘 드러내고 있는 작품 속 금사역(金沙驛)은 현재의 세종특별자치시 도담동에 해당한다. 작품에서는 안개가 너무 자욱하여 사람도 산도 천지도 분간할 수 없고, 햇빛도 빛을 잃었다고 되어 있다.
「연기도중작(燕岐途中作)」[연기의 길을 지나는 중에 적다]은 정약용(丁若鏞)[1762~1836]이 1779년 연기를 지나면서 지은 작품이다. 겨울이 지난 연기의 들판 모습을 한시로 적고 있다.
『화잠소창(華岑消唱)』에 수록되어 있는 진세현(陳世顯)[1854~1928]의 「태양십이경(太陽十二景)」은 반곡리를 중심으로 부강면에서 나성동까지 이르는 금강 중상류 주변 경관을 12수의 한시로 묘사한 작품이다.
「태양십이경」은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부강면에서 나성동까지 이르는 지역을 한시로 묘사하고 있다.
[지역의 명소와 관련된 한문학 작품]
신개(申槩)[1374~1446]의 「제석성연희루 2수(題石城燕喜樓 二首)」[석성 연희루를 두고 짓다 2수]는 연기에 있던 연희루(燕喜樓)라는 누각을 소재로 지은 작품이다.
작품에서는 백 척이나 되는 누각에 올랐다고 하면서 주위의 모습을 말한다. 한편으로는 전투 중에 군대가 주둔하여 있던 원수산(元帥山)을 대상으로 역사의 흥망성쇠에 대해 적고 있다.
서거정(徐居正)[1420~1488]은 「공주독락정(公州獨樂亭)」을 통해 독락정이 임씨 집안의 것인데 예전에 찾아가려다 길이 헷갈려 가지 못하였다고 하면서 정자와 인근 경치를 적고 있다. 독락정은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에 소재해 있다.
최립(崔岦)[1539~1612] 또한 「독락정(獨樂亭)」이란 작품을 통하여 금강에 접한 독락정의 경치를 8수의 한시로 읊고 있다.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한문학 작품]
고려시대 문인 윤기(尹頎)의 「망연기(望燕岐)」[연기를 바라보며]는 고려에 합단이 쳐들어와 연기에서 전투를 벌인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합단의 침입으로 인해 고려는 전쟁터가 되었고, 합단은 남하하면서 연기까지 내려왔다가 크게 패하게 된다. 문인 윤기는 전쟁터가 된 연기를 바라보면서 당시의 사건을 회고하는 한시를 지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