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4000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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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文方里 |
영어공식명칭 | Munbang-r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 문방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윤 |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선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문포(文浦)와 대방(大方)에서 한 자씩 따와 ‘문방(文方)’이라 이름하였다. 문방1리의 자연 마을로는 대방동(大方洞·待榜洞)이 있고, 문방2리의 자연 마을로는 물안개 마을, 문방3리의 자연 마을로는 종산(宗山) 마을과 독가(獨家) 마을이 있다.
대방동은 우졸(愚拙) 홍우범(洪宇範)이 죽림재(竹林齋)를 세우고 향학의 장소로 삼은 후 인근 마을의 자제들이 수학을 하며 과거 일을 기다린다고 ‘대방(待榜)’이라 한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하며, 그 후 여극회(吕克誨)가 이 지역에 권희맹(權希孟) 부자(父子) 등 유현(儒賢)이 살았다 하여 ‘대방동(待榜洞)’을 지금 한자 표기인 ‘대방동(大方洞)’으로 고쳤다고 전한다.
물안개 마을은 문포, 문왕포(文王浦), 물남계[수여포(水餘浦)]라고도 부른다. 마을 이름이 많은 만큼 유래도 다양하다. 1560년(명종 15)께 송계((松溪) 권응인(權應仁)의 학식을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과 비유하여 ‘문왕포’라 하였는데, 그 후 하빈 이씨(河濱李氏)가 들어와서 물남개[수여포]라 하였다가 효종(孝宗) 때 성산인(星山人) 이석해(李碩海)가 ‘문포’로 개칭하였다는 설과, 문왕이 생장한 기산(岐山) 근처에 고산(高山)이 있는데 선남면의 도고산(道高山)이 이 고산과 비슷하다 하여 문포라고 하였다는 설도 있다. 물남개 마을 앞 계포(溪浦) 역시 기산의 지형과 흡사하다 하여 문왕의 이름을 따서 ‘문왕포’ 또는 ‘문포’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물안개라는 명칭은, 이 지역 사람들이 외지인의 출입을 멀리하고 학문을 탐구하고 조상을 섬기는 데 집중하였는데 외지인이 잘 드나들 수 없는 곳을 ‘골안’ 또는 ‘물안’이라 한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도 전한다.
종산은 마을이 주산(主山) 가까이에 있으며 수많은 산봉우리가 솟은 곳이라 하여 오래전부터 불린 이름이다. 약 300년 전 석득립이 이 마을에 들어와 살면서 당시 뒷산 모양이 종과 같아 ‘종산’이라 불렀다는 설도 전한다. 독가 마을은 독자골[독자곡(獨座谷)], 독곡(獨谷)이라고도 불린다. 약 200년 전 신명원(申命源)이라는 사람이 이 마을에 혼자 이주하여서 ‘독가’라 불렀다고 한다.
[형성 및 변천]
문방리는 조선 시대에 지금의 선남면 관화리, 오도리와 함께 오도방(吾道坊)에 속하였다. 1895년(고종 32) 5월 관제 개혁 때 현재의 군 명칭인 성주군(星州郡)으로 확정하고 방(坊)을 면(面)으로 개편하였다.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산남면과 오도면을 오산면으로 통합하고, 도남면과 화곡면을 남곡면으로 통합하였다. 1914년 3월 행정 구역 개편 때 옛 오도면의 문포, 대방, 종산(宗山)을 합하여 문방동이라 하고 오산면과 남곡면을 병합한 선남면의 법정동으로 편제하였다. 1988년 5월 조례 제1076호에 따라 동(洞)을 리(里)로 개정하여 선남면 문방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문방리는 영취산(靈鷲山)[331.7m], 도고산[347.5m], 두응산(豆應山)과 같은 해발 고도 200~300m 내외의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영취산은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한개 마을 동북쪽과 선남면 문방리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도고산은 선남면 문방1리 대방동 마을의 북동쪽에 있는 산이다. 두응산은 187.8m 높이의 낮은 구릉성 산지이다. 문방리에 분포하는 산지 능선 사이의 낮은 곳을 통해 다른 마을로 이동하는 길로 활용되었던 고개로는 노루 고개, 노석 고개, 월암 고개가 있다.
문화천은 도고산의 북서쪽 사면에서 발원하여 문방리의 중앙을 통과하면서 남으로 6㎞를 흘러 백천(白川)으로 흘러 들어간다. 문방리는 문화천의 상류부에 있으며, 문화천이 만든 문방리 일대 곡저 평야에서 논농사가 이루어진다. 문화천이 만든 평야로는 문방2리 들어들, 건너들, 말가래들과 문방3리 갈골들, 수티들, 절골들, 참산들이 있다.
산지에서 문화천으로 이어지는 골짜기인 침식곡이 많이 분포하는데, 용당곡(龍塘谷)과 점곡(店谷), 정골, 지성골, 넏구바위골, 문방골, 산지골, 삼박골, 석삼골, 성전골, 성제골, 안시죽골, 원수골, 정지골, 참산골이 여기에 해당한다.
[현황]
문방리는 선남면 소재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4.4㎞ 떨어진 곳에 있다. 동부는 경상북도 칠곡군 기산면과 선남면 용신리, 남부는 선남면 오도리, 서부와 북부는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칠곡군 기산면과 접한다. 2021년 12월 1일 기준 면적은 8.186㎢이며, 문방1리와 문방2리, 문방3리 3개 행정리에 210가구, 347명[남 190명, 여 15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문화 유적으로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도산서당[부고산숙]이 문방1리 대방동 마을에 있다. 문방3리에 1994년 조성된 선남 문방 단지[15만 85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