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리 2구에 있는 조선 시대 절터.

[위치]

호리 절터가 위치한 서산시 팔봉면 호리 2구는 전체 지형이 북동~남서 방향의 구릉 지대를 이루고 있다. 해안가에 형성된 낮은 구릉 지대 사이로 교통로가 형성되어 있고, 교통로를 따라 자연 마을도 위치하고 있다. 호리 절터는 구릉의 동쪽 사면 말단부에 해당하며, 교통로와 인접해 있다. 폐교된 팔봉초등학교 호리분교에서 남서쪽으로 200m가량 진행하면 도로 서쪽의 경작지에 호리 절터가 위치한다. 절터 위로는 고압 전선이 지나가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호리 절터에 대한 정밀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물이 남아 있으며, 우물 주변에 탑재석으로 보이는 석재가 남아 있어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황]

호리 절터는 낮은 구릉지의 말단부에 해당하며, 현재 개간되어 경작지로 이용되고 있다. 북쪽 구릉에는 팔봉초등학교 호리분교가 위치하고 있으나 폐교되고 현재는 청소년 수련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북동쪽으로는 민가가 형성되어 있고, 도로와 인접하여 우물이 확인된다. 우물에는 탑재석으로 추정되는 석재가 남아 있다.

호리 절터의 건립 연대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탑의 경우 시대별 양식이 다르게 나타나 건립 시기를 알 수 있으나, 잔존하는 탑재석은 시기를 알 수 있는 특징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서 가공된 흔적만 있을 뿐이다.

[의의와 평가]

절터라고 명명할 수 있는 근거는 우물보다도 탑재석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잔존하는 탑재석이 극히 일부분이라 석탑의 양식이나 건립 연대를 알 수는 없으나, 탑재석이 옮겨 온 것이 아니라면 정밀 조사를 실시하였을 때 해당 시기의 가람 배치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