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 명정의 현판이 보관되어 있는 개항기의 열녀.

[가계]

본관은 창원. 아버지는 황민수(黃敏洙)이고, 남편은 홍종학(洪鍾鶴)이다.

[활동 사항]

홍종학 처 창원 황씨는 홍성군에서 황민수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당진군 석문면 삼봉리에 사는 홍종학과 혼인하였다. 2년 만에 남편이 죽자 삼년상을 치른 후 독약을 먹고 자진하였다.

[묘소]

충청남도 당진군 정미면 덕마리에 묘소가 있다.

[상훈과 추모]

창원 황씨의 자진 소식이 알려지자 해미, 홍주, 덕산, 부여, 청양, 보령, 결성 지역 유림이 상소를 올려 1904년(고종 41) 명정(銘旌)이 내려졌다. 정려는 당진군 석문면 삼봉리에 있었으나, 후손들이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로 옮겨와, 지금은 명정 현판만 보관되어 있다. 현판에는 ‘열녀학생홍종학처유인창원황씨지문 광무팔년갑진십이월일명정(烈女學生洪種鶴妻孺人昌原黃氏之門 光武八年甲辰十二月日命旌)’이라고 쓰여 있다. 정려 수여를 위해 인근 유생들이 올린 상서(上書)와 인근 향교에 돌린 통문(通文)이 남아 있어 그 내용을 상세히 알 수 있다. 또한 『열녀황씨전(烈女黃氏傳)』에 행적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