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4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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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棗卵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승범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에 사는 박영춘이 전통 음식을 응용하여 개발한 음식.
[개설]
조란(棗卵)은 율란(栗卵)과 함께 열매나 뿌리식물을 익혀 꿀에 조려 만든 숙실과(熟實果)의 일종이다. 조란의 ‘란(卵)’은 열매를 익힌 뒤 으깨어 설탕이나 꿀에 조려 다시 원재료의 모양대로 빚은 것을 말하며, 율란, 조란, 생강란 등이 이에 속한다.
[연원 및 변천]
조란은 본래 서산시 지역의 전통 향토 음식은 아니다. 서산에 사는 박영춘이 전통 음식을 재창조하려고 노력하여 마을에 선보이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만드는 법]
조란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대추를 깨끗이 씻어 씨를 뺀 뒤 채 썰어 곱게 다진다. 대추를 다질 때에 설탕을 뿌려 준다. 다진 대추를 베 보자기에 싸서 김이 오른 찜통 뚜껑에 매달아 5~10분 정도 찐다. 쪄 낸 대추에 계핏가루를 섞은 뒤 꼭꼭 주물러 대추 모양으로 빚고, 한쪽 끝에 잣을 하나 박는다. 겉 부분에 꿀을 발라 잣가루에 굴린다. 이러한 전통 조리 방법을 박영춘이 응용하여 새로운 음식으로 내놓았다. 대추를 사용하는 것은 같지만, 안에 넣는 소를 참깨·흑임자·콩 등 여러 가지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재료들을 꿀에 섞어 대추 모양으로 만든 뒤 그 위에 다진 대추를 입혀 내면 완성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박영춘은 선조들이 향유하던 맛과 영양이 풍부한 전통 음식을 현대인에 맞게 재창조하고 알리기 위해 옛 전통 방식을 응용하여 새로운 조란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