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539 |
---|---|
한자 | 渴馬里-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민정희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2년 10월 - 검은여 보존위원회 구성 |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9년 - ‘검은여 부석’이라고 새긴 커다란 표석을 세움 |
의례 장소 | 검은여 -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 |
성격 | 민간 신앙|마을 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4월 3일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갈마리 돌섬 검은여제는 음력 4월 3일 검은여 보존위원회 주최로 지역민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위하여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검은여는 서산시 부석면 갈마리에 있는 바위로, 1982년 10월 천수만 간척지 공사로 인해 훼손될 처지에 있었다. 그러나 갈마리 주민이 검은여 보존위원회를 구성하여 노력한 결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었다. 1989년에 검은여 주변에 ‘검은여 부석’이라고 새긴 커다란 표석을 세웠다.
제관은 생기복덕을 가려 뽑지 않고 보존위원회 임원 5명이 맡는다. 제관은 제의 기간 동안 별다른 금기 사항이 없다. 다만 주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스스로 몸과 마음을 삼간다. 제비(祭費)는 3백만 원 정도 소요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단은 서산시 부석면사무소에서 3㎞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있는 검은여라고 하는 바위이다. 검은여는 밀물과 썰물 때 항상 같은 모양으로 물위에 떠 있어 ‘부석(浮石)’이라고도 불린다. 서산시의 행정 구역 명칭 중 ‘부석면(浮石面)’이 바로 이 바위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한편 이 바위에는 신라 때 부석사(浮石寺)를 창건한 의상대사와 그를 연모한 선묘낭자의 애틋한 설화가 깃들어 있다고도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선묘낭자는 의상대사에게 자신과 혼인해 줄 것을 애원했지만 거절당하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한다. 이에 의상대사가 선묘낭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사찰을 지으려 했지만 백성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검은색의 큰 바위가 공중에 나타나 백성들을 설득하여 결국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창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바위는 사찰이 보이는 천수만 갈마리 앞바다 부근에 떨어져 검은여가 되었다고 한다.
[절차]
제물(祭物)은 돼지머리, 과일, 술, 포[명태], 시루떡 등을 준비하고, 제물의 진설이 끝나면 갈마리 돌섬 검은여제를 지낸다. 제의 진행은 유교식 절차에 따라 분향→ 강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등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소지는 올리지 않는다. 제사가 끝나면 주민들이 음식을 나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