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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고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1593
한자 -告祀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신앙|고사
의례 시기/일시 정초|필요할 때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한 해 동안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사.

[개설]

뱃고사는 정초나 필요할 때에 무사 운항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하여 배서낭에게 음식을 차려 놓고 비는 제사이다. 모든 배들은 배 안에 서낭을 모시고 있는데, 배서낭은 배를 처음 짓게 되면 좌정하게 되는 신으로서 각시 서낭이 가장 많다. 서산 지역 중에서 바닷가를 끼고 있는 곳에서는 뱃고사를 지낸다. 뱃고사에는 선주[배임자]와 선원이 모두 참여한다. 선주는 반드시 참여하여 절을 한다. 선원이 배임자 집에서 제물을 지고 배에 가지고 오기도 하고, 선주의 부인이나 그의 모친이 제물을 가져오기도 한다. 뱃고사를 주관하고 책임지는 역할을 주로 선장이 한다. 그래서 꼭 정초[음력 1월 1일]가 아니더라도 조업이 잘 안되면 언제든지 뱃고사를 지낼 수도 있다.

[절차]

뱃고사를 지내기 가장 좋은 날은 서매날이다. 이때 들물이 되면 배 위에 제물을 차려 놓고 뱃고사를 지낸다. 고사를 지내기 전에 삼색기나 오색기 등 뱃기를 배에 달고 이물 또는 배 중간쯤에 제물을 차린다. 제물로는 주로 돼지머리, 시루떡, 포, 삼색실과 등이다. 제물을 차린 후에는 선장과 선원들이 절을 하고 제물 일부를 바다에 뿌린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아무 사고 없이 배가 잘 다니고 고기도 많이 잡게 해 달라고 축원한다. 선주에 따라서는 이때 “물 위 참봉님, 물 아래 참봉님, 배 안에 서낭님께서 잘 돌봐 주셔서 재수 대통하여 물마다 고기잡이 잘 되게 해주십사”라고 빈다.

[현황]

과거에는 대체로 범선(帆船)[돛단배]을 타고 비교적 먼 바다에 나가서 고기를 잡다보니 그만큼 사고도 많았다. 더욱이 불확실한 기상 상태는 더욱 불안감을 조성할 수밖에 없었다. 요즈음에는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일기 예보의 정확성으로 인하여 조업에 따른 위험성은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어업이 점차 쇠퇴함에 따라 과거와 같이 뱃고사를 지내는 선주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도 정초가 되면 뱃고사를 지내는 선주 가족들이 더러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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