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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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遊臺-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
집필자 | 박종익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6년 12월 22일 -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에서 강영모[남, 53]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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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서산민속지』하 수록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4년 - 하천 정비를 하면서 메워짐 |
관련 지명 | 용유대와 단고대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
채록지 |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
성격 | 전설|지명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용|선녀|원님 |
모티프 유형 | 용과 선녀가 놀던 신성 공간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서 용유대·단고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57~158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2일 충청남도 서산군 음암면 유계리[현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강영모[남, 5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깊은 물과 바위가 있는데 이를 용유대(龍遊臺)라고 한다. 이곳은 물이 깊어 명주실꾸리 세 개를 늘여야 바닥이 닿을 정도라고 한다. 용유대는 이 깊은 물가 한쪽의 갈라진 바위를 말한다. 이 바위를 용유대라고 한 것은 깊은 물속의 용이 놀던 곳이란 뜻에서이다.
그리고 용유대 아래에 단고대가 있다. 단고대는 누군가 이곳에 와서 바위에 글자를 새긴 데에서 유래한다. 구전에 따르면 이곳은 선녀들이 내려와 노는 장소라고 한다.
한편, 옛날 서산 고을에 원님이 부임해 오면 관아의 물이 좋지 않다고 타박하였다. 그리하여 종종 용유대의 물을 길어오라고 명을 하면 관인들이 멀리 있는 용유대까지 가기 힘들어 관아 근처의 유계리 ‘개쳉이샘’에서 물을 길어갔다. 그리고는 용유대 물을 가져왔다고 원님에게 고하였다.
용유대와 단고대는 지금 남아 있지 않다. 1984년에 이 일대의 하천을 정비하면서 메워져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모티프 분석]
「용유대와 단고대」의 주요 모티프는 용과 선녀가 놀던 신성한 공간이다. 「용유대와 단고대」 이야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용유대와 단고대가 심연(深淵)을 이루며 하나의 비경을 이룬다고 하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상상의 초월 존재로서의 용이 출현하고 선녀가 등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인이 머물 정도로 뛰어난 공간이라는 의미와 함께 그것이 바탕이 되어 지명이 지어졌다는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