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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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紅川里-將帥傳說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 |
집필자 | 박종익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5년 -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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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 |
성격 | 전설|아기장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부부|아기장수|용마 |
모티프 유형 | 아기장수의 탄생|아기장수의 살해|용마의 죽음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에서 아기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은우가 집필하고 서산시에서 발행한 『서산의 지명사』에 수록되어 있다. 필자는 이 자료가 2002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스산의 숨결』 212에 게재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다.
[내용]
옛날 두치면 홍천리[현재 음암면 상홍리]에 사는 한 부부가 겨드랑이에 큰 비늘이 있는 아기를 낳았다. 이 아기는 어머니의 몸에서 나오자마자 방의 천정에 붙기도 하고 시렁에 올라 앉아 놀기도 하였다. 이러한 소문이 밖으로 나가자 마을 사람들은 아기장수가 태어났다고 하였다.
부부는 갓 태어난 아기의 이러한 놀이를 보면서 크게 걱정하였다. 또한 이웃에서 아기장수가 자라면 역적이 된다고 하여 그 고민이 더하였다. 부부는 가문의 보존을 위해 아기를 죽였다. 그 후 얼마 있다가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용마가 홍천에서 솟아 나왔다. 용마는 부부의 집에 이르자 아기장수가 이미 죽은 것을 알고 구슬피 울었다. 이렇게 아기장수의 죽음을 애도하던 용마 또한 숨을 거두고 말았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말의 죽음과 관련하여 말무덤재[馬墓峙]란 지명이 남아 있다.
[모티프 분석]
「홍천리 아기장수 전설」의 주요 모티프는 아기장수의 탄생, 아기장수의 살해, 용마의 죽음 등이다. 아기장수와 관련된 전설은 거의 부모나 마을 사람들이 ‘아기를 살해하는’ 살아(殺兒) 모티프가 나타난다. 「홍천리 아기장수 전설」 또한 예외가 아니다. 전설상의 아기장수가 봉건 사회의 질서나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서산시에는 다수의 아기장수 전설이 전승되고 있는데 「아기장수와 용마」, 「선녀가 데려간 아기장수」, 「마룡리 아기장수 전설」 등이 같은 계열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