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901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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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魔鬼-天下壯士男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시흥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정의]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 마산에 얽힌 이야기.
[개설]
시흥시 산현동에 있는 높은 산봉우리의 동굴에 사는 마귀 할머니가 남매를 다그쳐 동굴 입구에 있는 바위를 치우게 했는데, 남매가 바위를 치우고는 기진맥진해서 죽었고, 이에 절망한 마귀 할머니도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마귀 할머니와 천하장사 남매」 이야기는 1983년 시흥군에서 편찬한 『시흥의 전통문화』, 1995년 시흥시에서 편찬한 『시흥의 생활문화와 자연유산』, 2000년 시흥시와 기전문화재연구원에서 편찬한 『시흥시의 역사와 문화유적』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아주 먼 옛날 산현동 높은 산봉우리의 동굴에 마귀 할머니가 살았다. 동굴 앞에는 집채만한 바위가 버티고 있어 출입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 어느 날 마귀 할머니는 아들과 딸을 시켜 그 바위를 굴려 버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워낙 큰 바위이기 때문에 힘이 장사인 이 남매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마귀 할머니가 호령호령하며 다그치자 남매는 화난 마귀 할머니가 무서워 죽을 힘을 다해 그 바위를 밀어 넘기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한 달여, 바위를 밀어내던 남매가 마지막으로 힘을 쓰자 바위는 굴러떨어졌고 남매는 기진맥진하여 그 자리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이에 절망하여 대성통곡하던 마귀 할머니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 그 후로 그 산을 마산(麻山) 또는 마하산(麻河山)이라 부르게 되었고 동굴은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메워졌다.
[모티프 분석]
마귀 할머니와 힘센 남매를 등장인물로 하여 지나친 욕심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는 교훈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