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송기리 명칭은 송정마을과 구기마을에서 유래했다. 송기(松基)마을이 처음 형성된 곳은 침작굴이라 한다. 바깥 당산을 불무형국이라 하며 ‘쇠쟁이’라 부른다. 쇠쟁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발음이 비슷한 ‘송정’으로 쓴 것이다. 송정마을은 1929년 별량면에 통합되면서 송학리의 송정마을[물방골]과 중복을 피하고자 ‘송기리’를 취해 송기마을로 바뀌었다. 구기(舊基)마을의 유래는 마을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구기’라고 부른다. 고려시대 초천소가 있던 곳인데 이곳을 초천의 옛터라는 뜻으로 ‘구기’라 한 것이다.

[형성 및 변천]

송기리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순천군 초상면 구기리와 송정리·죽림리 일부를 병합하여 순천군 동초면 송정리로 개설되었다. 1929년 동초면이 폐지되면서 순천군 별량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순천군 별량면에 속하면서 ‘송정’은 ‘송기’로 변경되었다.

1949년 전라남도 순천시와 전라남도 승주군이 분리되면서 승주군 별량면 송기리가 되었다.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의해 순천시와 승주군이 통합되면서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송기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송기리는 대부분 낮은 구릉과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쪽으로 서동천이 흐르고, 서쪽으로 동초천이 흐르며 주변에 구기들이 있다.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대룡리와 별량면 운천리, 순천시 상사면 초곡리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굽이굽이 뻗어내린 산 능선은 송기리 뒷산 능선이 된다. 그 중 말고재와 매봉은 송기리의 중요한 산자락이다. 동쪽으로 산을 두고 서쪽을 바라보고 자리 잡은 곳이 송기리이다. 마을 앞 동초천 변에 있는 진들은 대룡저수지의 풍부한 수량과 함께 넉넉한 인심을 가꾸어 오기에 충분하다. 동쪽 말고재 능선은 동쪽으로 별량면 두고리의 서동마을·칠동마을·덕산마을·도홍마을과 경계가 되며, 서쪽으로는 동룡천[동초천]을 경계로 별량면 죽산리의 화산마을·죽림마을·원산마을이 잇대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돌정지를 경계로 별량면 구룡리와 나뉜다. 북쪽은 대룡저수지와 맞대고 있다.

[현황]

송기리 면적은 2.12㎢로 별량면 관내 18개리 중 열여섯 번째이며, 2019년 8월 31일 기준으로 인구는 96가구, 196명[남 87명, 여 109명]이다. 송기리에 속한 자연마을로는 송기마을과 구기마을이 있다.

전라남도 순천시 별량면 송기리의 특산물로는 고들빼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