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8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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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仙巖寺庵子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Hermitage of Seonamsa Temple |
영어음역 | Buddhist Hermitage of Seonamsa Temple |
영어공식명칭 | Buddhist Hermitage of Seonamsa Templ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1[죽학리 802] |
시대 | 고려/고려 후기 |
집필자 | 이종수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승주읍 죽학리 순천 선암사에 부속되어 있는 산내 암자.
[개설]
선암사 산내 암자는 현재 4곳으로, 대각암, 비로암, 운수암, 대승암이다. 조선 후기에는 13곳 이상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1707년(숙종 33) 채팽윤(蔡彭胤)이 찬술하고 이진휴(李震休)가 글씨를 쓴 「조계산선암사중수비」에 의하면, 당시 선암사에 상주하는 승려가 250인, 법당(法堂) 8위, 전사(殿舍) 12위, 요사채 16위이며, 산내 암자로 13처가 있고, 부속 암자로 용안산(龍眼山) 선적암(善積庵)과 운동산(雲動山) 도선암(道詵庵)이 있다고 하였다. 즉 18세기 초에는 13곳의 산내 암자가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여러 기록에서 선조암(善助庵), 향로암(香爐庵), 청련암(靑蓮庵), 무성암(無性庵), 수도암(修道庵), 백련암(白蓮庵) 등의 암자명이 확인된다. 특히 선암사성보박물관에는 선조암의 불화가 소장되어 있으며, 1691년(숙종 17) 향로암에서는 만각(晩覺)이 ‘사분율칠취대목초(四分律七聚大目抄)’와 ‘불설우바새오계상경(佛說優婆塞五戒相經)’을 1책으로 묶어 『사분률약목(四分律略目)』이라는 책을 간행하기도 했다.
[건립경위 및 변천]
1) 대각암
대각암은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머물렀고 또 대각국사 의천의 승탑[순천 선암사 대각암 승탑, 보물 제1117호]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1644년(인조 22)에 탄원(坦元)이 중창(重創)하고, 1735년(영조 11)에 벽천(碧川)이 3창, 1939년 춘광과 성암 등이 4창하였다. 법당이 있는 건물은 맞배지붕과 팔작지붕을 이은 ‘ㄱ’자 형태이며 승방이 함께 있다. 그 맞은편 아래쪽에 대선루(待仙樓)가 있는데, 1719년(숙종 45)에 처음 짓고 1860년(철종 11)에 중수했다.
2) 비로암
비로암은 대각암에서 북서쪽으로 약 1㎞가량 급한 경사를 올라가서 팔부능선에 있다. 비로암은 선암사의 모태로서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여 ‘해천사(海川寺)’라고 불렀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는데, 1652년(효종 3) 탄원(坦元)이 중수하였고 침굉(枕肱) 현변(懸辯)[1616~1684]이 주석하였다. 그리고 19세기 대강백이었던 경운(擎雲) 원기(元奇)[1852~1936]가 비로암에서 『화엄경』을 사경하여 6년 만에 완성하였는데, 이때 한 글자를 사경할 때마다 일배(一拜)했다고 전한다.
3) 운수암
운수암은 ‘북암’이라 불리는데 운수납자(雲水衲子)들이 수행하는 곳이라 하여 ‘운수암’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는 해붕, 월파, 다오, 벽파, 청호 등 강백들이 거처하며 대승암[남암]에 겨룰 만한 강원을 운영했으나 일제강점기와 조계종과의 분규를 거치며 거주하는 승려가 거의 없게 되었다. 그런데 만성화상이 최일 월광 보살과 최일 심화 보살의 도움을 받아 1979년 초겨울부터 불사를 시작하여 1980년 겨울까지 1년에 걸쳐 암자를 복구했으며, 1997년에 그 중창비를 세웠다.
4) 대승암
대승암은 ‘남암’이라 불리는데 순천 선암사를 대표하는 강원이 있던 곳이다. 대승암 강원이 본격적으로 발전한 것은 상월(霜月) 새봉(璽封)[1687~1767]이 1754년(영조 30) 화엄대회를 개최한 이후로 보인다. 특히 침명(枕溟) 한성(翰醒)[1801~1876]이 1829년(순조 29)부터 선암사 대승암 강원(講院)에서 약 30년 동안 후학들을 가르침으로써 더욱 번창하였다. 침명 한성의 전강(傳講)제자는 함명(函溟) 태선(太先)이었고, 함명 태선은 1866년(고종 3) 가을에 경붕(景鵬) 익운(益運)에게 강학을 전하였다. 또 경붕 익운은 경운(擎雲) 원기(元奇)에게 강학을 전하고, 경운 원기는 금봉(錦峰) 병연(秉演)에게 전하여 대승암의 강맥이 근세까지 이어짐으로써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4대 강맥으로 평가받았다.
5) 백련암 터
이 외에 대승암 가는 길에 한옥 건물이 한 채 있는데 옛날에 백련암이 있던 터이다. 한옥은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