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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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시작되는 논농사는 지름길도 없고 요령도 없는 힘든 길이다. 오늘날 콤바인을 비롯한 이앙기 등의 농기계가 보급되어 그나마 들여야 할 힘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농사는 어렵고도 힘든 고된 작업이었다. 그리고 과거 농사는 중간 중간 혼자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모판을 짜는 것에서 모내기 그리고 마지막 가을걷이는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작업량으로 매화사람들은 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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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논의 김을 맬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논매기 소리」는 논농사가 가능한 울진군의 거의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업노동요의 하나이다. 한 마을에 최소 2종 이상의 「논매기 소리」가 존재하는데, 비록 가까운 곳일지라도 가사나 율조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논매기 소리」에는 농사일을 천직으로 생각하는 민중들의 낙관적인 정서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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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달구질을 하면서 부르는 의식요. 「덜구 소리」는 장지(葬地)에서 봉분을 만들기 전 땅을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이다. 신명을 돋우도록 하기 위해 행하는 의식요의 하나로, 울진 지역에서 채록된 두 편의 자료는 사설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전형적인 「덜구 소리」의 형태를 보여준다. 1991년 평해읍 직산리에 사는 장완식[남, 62]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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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에서 논에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 울진 지역에서는 다수의 「모심기 소리」가 전해 오는데, 특이하게 ‘아침에 부르는 노래’, ‘점심때 부르는 노래’, ‘저녁때 부르는 노래’의 사설이 다르게 구성된다. 이 중 아침에 부르는 「모심기 소리」에서는 모 심기의 준비 과정이나 수확에 대한 기대를 서술하며, 점심때 부르는 「모심기 소리」는 공통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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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농업노동요. 「쌈싸기」는 논의 김을 다 매어 갈 때 남은 부분을 둘러싸고 들어가면서 부르는 노래로, 그 모습이 마치 쌈을 싸는 것과 같다 하여 ‘쌈싸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짧은 형식의 노래로서 지역에 따라 「싸대 소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1991년 매화면 매화2리에 사는 윤병모[남, 75]가 부른 것을 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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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장구 타령」은 화자가 한스런 자신의 신세를 회상하는 내용으로, 서사적 성격을 띠고 있는 유희요이다. 1991년 매화면 매화2리에 사는 윤병모[남, 75]가 부른 것을 울진군의 문화재조사연구단이 채록하여 1991년에 출간한 『울진의 문화재』에 수록하였다. 독창 형식의 노래로, 4음보격이 우세한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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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정선아리랑」은 경상북도 울진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서 5백여 유형이나 보고될 만큼 지역별로 각양이며 주제 또한 다양한 민요이다. 울진군 매화면 매화2리에서 채록된 「정선아리랑」은 다소 미완의 형식으로 ‘연정’을 형상화한 노래이다. 1991년 매화면 매화2리에 사는 윤병모[남, 75]가 부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