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을 연결하는 교통망과 교통 현황.

[개설]

교통이란 일반적으로 인간·물건·사상·정보 등을 어느 지점으로부터 다른 지점으로 이동시키는 행위를 일컫는다. 이러한 교통은 인간·물건 등 유기체적인 교통인 운송과 사상·정보 등의 무기체적인 교통인 통신으로 양분되고, 협의의 교통은 운송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운송은 운반하는 목적물에 따라 여객 운송과 화물 운송으로 나누어지고, 통로 분류에 따라 육로·수로·공로(空路) 등으로 구별된다. 이는 다시 철도·도로[자동차·기타]·관로(管路)·내수(內水)·해양 운송 등으로 구별된다. 통신은 우편·전신 전화·음향 신호·광선 신호 등으로 구별된다.

교통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재화나 인간의 이동을 통하여 인적·물적 자원을 토지 등의 다른 자연 자원과 관련시켜 줌으로써 여러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이러한 기능의 수행은 철도·자동차·항공기·선박 등 다양한 수송 수단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교통의 발달은 농업·광공업·서비스업 등의 생산력 증대에 적극 기여함은 물론, 모든 상품 및 유통으로 인한 상권의 발달과 시장 형성을 촉진시킨다. 아울러 교통의 발달은 국제간 경제 관계의 유무 통상을 행하게 하고, 인간의 사회 생활 및 문화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역원과 역로]

과거 울진군은 산이 많고 들이 협소한 지형적인 여건으로 교통이 매우 불편한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신라시대 이후 관청에서는 거리가 멀고 가까움을 막론하고 말을 타거나 또는 도보로 업무를 처리해 왔다. 울진군의 교통 상황은 역원(驛院)으로부터 시작된다.

찰방(察訪)인 독우관(督郵官)이 역장(驛長)·역리(驛吏)·역졸(驛卒)·역마(驛馬)·역둔사(驛屯士) 등을 총감독하며, 특히 암행어사 출도 시에는 기동력과 권능을 발휘하고 어사에게 감찰 자료를 제공하며 제반 편의를 제공한다. 역소(驛所)는 대개 40리 간격으로 1개소씩 있었는데, 울진군의 우역(郵驛)은 487년(소지왕 9)에 처음으로 두게 되었다. 1397년(우왕 5)에는 각 역에 별감(別監)을 두었으며, 1508년(중종 3)에 이조판서 김안로(金安老)가 별감직을 다시 찰방직으로 개칭하고 종6품으로 하였고, 1627년(인조 5)에 다시 정6품으로 승진시켰다. 1899년(광무 3)에 찰방 제도를 폐지하였다.

울진군의 역로(驛路)는 대로(大路)·중로(中路)·소로(小路)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강원도는 중로, 경상북도는 대로에 속하였다. 또 강원도에는 중로 6역(驛)이 있었고 그 아래에 소역이 있었다. 울진군에는 흥부역·수산역·덕신역·달효역, 삼척군에는 옥원역·용화역·교가역·사직역·신흥역, 강릉군에는 낙풍역·안인역·목계역·구산역·대창역·동덕역이 속해 있었다. 각 역에는 중마(中馬), 복마(卜馬)[짐 싣는 말], 역리(驛吏), 졸노비(卒奴婢)를 두었다.

① 흥부역(興富驛): 울진군 북면 부구리 흥부동에 있었는데 중등마(中等馬) 2필, 복마 2필, 역리 48명, 역노(驛奴) 10명, 역비(驛婢) 10명을 두었다. ② 수산역(守山驛): 울진군 근남면 수산이 위치하였던 역으로 중등마 8필, 짐 싣는 말 8필, 역리 30명, 역노 4명, 역비 5명을 두었다. ③ 덕신역(德新驛): 울진군 매화면 덕신리에 위치하였고 중등마 2필, 짐 싣는 말 5필, 역리 27명, 역노 10명, 역비 4명을 두었다. ④ 달효역(達孝驛):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에 위치하였고 대마 2필, 짐 싣는 말 2필, 역리 20명, 역노 18명, 역비 10명을 두었다.

[체계]

울진군은 1910년 일제에 의한 도로 개설로 교통이 다소 편리하게 되었다. 1950년 6·25전쟁 이후에는 군사 목적으로 도로망이 확충되고 지하에 매설되거나 지표에 있더라도 덮개를 한 도수로(導水路)인 암거(暗渠)와 교량 등의 정비로 교통이 점차 발달하게 되었다. 특히 대구~울진 간에는 완행버스, 급행버스, 직행버스 등이 운행되면서 차츰 도로망의 확충과 확포장으로 교통이 원활하게 되었다.

울진군은 2개의 국도와 1개의 국가지원지방도, 3개의 지방도로 연결되어 있다. 울진군의 노선별 도로는 주민의 생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인체의 혈관과 같은 필요 불가결한 시설이다. 이러한 노선별 도로는 교통 시설 중에서도 가장 공공성이 높아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울진군의 혈관 역할을 하는 버스 노선으로는 부산~온성선, 대천~울진선, 영양~후포선 등이 있고, 이곳을 정기 운행하고 있는 여객 자동차는 수백 대에 이른다. 또 여객회사로는 한일여객주식회사·강원여객주식회사·경일여객주식회사·경북여객주식회사·아성여객주식회사·영암여객주식회사·한일교통주식회사·동해여객주식회사·통일여객주식회사·영남여객주식회사 등이 있다. 울진군을 관통하는 도로 연장은 총 244.617㎞로 포장률은 49%에 이른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표〉울진군의 교통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