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 있는 총 24개 어항을 중심으로 어선이 정박하고 어획물의 양륙, 판매, 수송에 관한 설비나 저장 시설 등을 갖춘 곳.

[개설]

동해에 인접한 울진군은 산업 중 수산업이 최대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울진 지방의 토산품으로 연어·대구어·문어·황어·은어·방어 등 여러 어종들이 기록되어 있다. 동해는 한난(寒暖)의 조류가 항상 유동하고 있어 그 영향으로 어종에 따른 서식 상황도 자주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규모 수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어획을 위해 항만, 즉 어항들을 건설하게 되었는데, 울진군의 경우 제1종 어항이 9개, 제2종 어항이 3개, 소규모 어항이 12개로 총 23개의 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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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어항종류

[제1종 어항]

울진군에는 제1종 어항에 속하는 어항들이 많이 있다. 울진군에서는 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하여 이들 어항에 막대한 시설 투자를 하고 있다. 울진군은 제1종 어항에 속하는 항구 중에서 오산항 등 8개 항구에 대하여 어항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그 중에서 1996년까지 죽변항에 59억 2천2백만 원, 오산항에 232억 4천2백만 원, 구산항에 272억 5천2백만 원, 사동항에 197억 원이 투입되었다.

개발시설사업은 주로 방파제 건설이 대부분이었고, 이외에 진입 도로 사업 및 물량장 건설 사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대규모 항구인 죽변항, 보다 소규모인 오산항·구산항·사동항 등에 사업비가 많이 배정되었다. 개발시설사업이 완공되면 울진군에는 후포항·죽변항 뿐만 아니라 소규모 항구에서도 규모가 큰 어선들의 정박이 가능해질 것이다.

개발시설사업의 완공으로 조그만 어항이 아니라 시설을 제대로 갖춘 항구가 동해안 곳곳에 위치하게 되면 어획량이 증가함으로써 어민 소득에 기여할 것이며, 울진군의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금강송면과 온정면을 제외하고 전체 읍·면이 동해안을 접하고 있는 울진군의 지역 특성 상 해양수산업이 가장 큰 산업 규모를 차지하는 군이 될 것이다.

[제2종 어항 및 소규모 어항]

울진군의 제2종 어항인 직산항·기성항·골장항은 어업의 전진 기지로서 방파제·물량장·선양장이 있으며,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다. 이는 어민들의 주 소득원인 어획에 대한 기반 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어획량 증가를 유도하고, 태풍 및 자연 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어민들의 재산을 보호하는 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울진군은 소규모 어항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공세항·금음항 등 12개소에 소규모 어항을 조성하였다. 이를 통해 거점 항만의 조성, 어민의 생활기반형 어항(항만)의 조성과 정비가 가능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각 어항은 스킨스쿠버·다이빙·바다낚시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접목하여 지역의 또 다른 소득원을 창출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2007년에 마련된 21세기 환동해권시대를 열어 갈 동해안 해양개발 종합계획의 수립은 오산항 일대를 골프장·해양레포츠센터를 갖춘 ‘해양리조트 단지’, 나곡항의 ‘바다낚시 공원’, 후포항의 ‘마리나’ 등의 조성을 통해 울진군을 동해안 레저·관광·휴양의 중심 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