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남민을 시조로 하고 남영번을 입향조로 하는 경상북도 울진군의 세거 성씨.

[연원]

영양남씨의 시조는 당나라에서 신라로 귀화한 남민인데 본명은 김충이다. 영양남씨는 영양 이외에 의령·고성·남원 등의 본을 사용하고 있으나 모두 남민의 후손이다. 남민의 후손인 남진용의 세 아들 중 장남은 영양남씨, 차남은 의령남씨 그리고 막내는 고성남씨의 중시조가 되었다. 영양남씨는 다시 여러 지파를 포함하는 대광공파와 밀직공파로 대분된다. 울진 지역의 영양남씨들은 대부분 대광공파의 여러 지파에 속해 있다.

[입향경위]

영양남씨의 입향조는 중랑장을 지낸 남영번으로 고려 말의 어지러운 정세를 피하여 울진에 은둔하였다. 남득공·남계문도 같은 시기에 벼슬을 버리고 울진에 은둔하였다. 영양남씨들은 울진에서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는데, 만호를 지낸 남호가 있고 현감을 지낸 남신이 있다. 진사인 남영과 감찰어사를 지낸 남수는 모두 남영번의 아들이다. 남영번의 손자 해운당 남계명과 현손으로서 역학·천문·지리에 정통하고 경사에 능통했던 격암 남사고 등이 있다.

[현황]

영양남씨들은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평해읍, 기성면, 온정면을 비롯하여 울진 지역의 일대에 거주하고 있다.

[관련유적]

울진군 근남면 수곡리에 격암 남사고를 기리기 위한 유적지가 조성되어 있다. 울진군 죽변면 화성리에는 1894년에 창건하여 조선 중종 때의 유현인 해운 남계명과 선조 때의 천문학자 격암 남사고를 봉안한 양현사가 있다. 양현사는 이후 1959년에 중건하여 고려 중랑장 남영번을 함께 봉안하고 상현사로 개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