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3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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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尺山里-家屋 |
영어의미역 | House of Gwon Yeongsuk in Cheoksan-ri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170[척산1길 52] |
시대 | 근대/근대 |
집필자 | 김찬영 |
성격 | 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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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 목조가구식 |
건립시기/일시 | 일제강점기 |
정면칸수 | 본채 5칸|대문간채 6칸|고방채 4칸 |
측면칸수 | 본채 2칸|대문간채 칸 반|고방채 칸 반 |
소재지 주소 |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170[척산1길 52] |
소유자 | 권영숙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 기성면 척산리 척산마을에 있는 일제강점기 10칸 겹집.
[위치]
척산면사무소 남쪽에 정명천을 끼고 ⊂자형으로 생긴 야산 골 안에 척산마을이 있다. 오랜 마을의 역사만큼이나 많은 고가가 남아 있는 전통 마을이다. 국도 7호선이 관통하는 남동쪽을 마을 입구로 삼았고, 집들은 골짜기 복판으로 난 골목 양편으로 들어서 있다. 마을 입구에서 비교적 안쪽에 있는 척산리 안충렬 가옥 맞은편에 있다.
[형태]
건립 연대는 대문간채에 ‘세재을사삼월십삼일오시견주상량(歲在乙巳三月十三日午時堅柱上樑)’이라 쓴 상량문이 있어 1965년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채 뒤에 있는 새댁채가 1930년대에 지은 것이라는 주인의 말을 종합해 보면 본채는 이 시기, 또는 이보다 약간 앞선 시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옥은 마을길 오른편의 산록 경사지에 넓게 터를 잡았고, 본채, 대문간채, 고방채 3동을 ㄷ자형으로 배치했다. 배치 구성은 넓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북쪽에 본채, 동쪽에 고방채, 서쪽에 대문간채가 있다. 본채 뒤에는 별채인 새댁채가 붙어 있다.
본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10칸 겹집에 팔작기와집이다. 평면은 오른쪽에 2통칸 부엌을 기점으로 왼쪽에 큰방이 있고, 그 앞으로 마루방 2칸이 있다. 큰방 옆으로는 새댁방으로 가는 복도가 있고, 그 옆으로는 도장이 배열되어 있다. 마루방 옆으로는 중방이 있고, 도장과 중방 왼쪽에는 사랑방 2통칸이 있다. 특히 도장과 중방 사이에는 마루방에서 사랑방으로 내통하는 복도가 있다. 부엌을 제외한 앞면과 왼쪽 측면에는 쪽마루가 놓여 있다.
한편 큰방과 도장 뒤편에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의 새댁방을 후대에 붙여 지었다. 새댁방은 방만 2통칸의 평면 형태로, 방 앞에 툇마루를 두었고 큰채와는 나무다리를 놓아 드나드는 독특한 구조 형태이다. 출입 동선은 마루방→ 도장과 큰방 사이의 복도→ 나무다리→ 새댁방 순이다.
부엌은 바닥을 돋우고 싱크대 및 식탁을 놓아 현대식으로 개조했고, 앞면 출입문도 시멘트로 벽을 마감하고 섀시 창만 달았다. 큰방은 1칸 반 규모이고, 그 앞 마루방은 2칸 규모로 넓은 편이다. 중방은 다른 방과 비교해 다소 독특한 구성을 보인다. 먼저 출입문을 앞면, 사랑방 사이, 복도 사이 3곳에 내었다. 창호 형식도 앞면은 쌍여닫이 굽널세살문, 나머지는 미서기문이다. 또 방안 마루방 쪽에 벽장을 두는 등 근대 일식 가옥의 구성과 닮아 있다.
사랑방은 원래 2칸이었으나 통칸으로 넓혀졌고, 출입 역시 독특하다. 창호는 앞면, 왼쪽 측면의 각 칸에 쌍여닫이 세살문를 두어 바깥에서 바로 출입할 수 있게 했고, 도장과 중방 사이에 낸 복도에 실내에서 출입하는 미닫이문을 내었다. 또한 사랑방 왼쪽 측면에 놓은 쪽마루 북쪽 끝에 간이 소변실을 설치한 점도 주목된다. 상부 가구는 네모기둥에 민도리로 꾸민 주상부에 건실한 5량가를 올렸다.
특히 처마부의 연함과 평고대가 통 부재로 만들어진 고식 형태이다. 대문간채는 정면 6칸, 측면 1칸 반 규모이다. 평면은 왼쪽부터 방 2칸 반, 대문칸, 방, 마루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왼쪽 끝방은 마구간을 방으로 고친 것이라 한다. 고방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 규모이며, 평면은 창고 3칸에 방 1칸이다. 창고는 기존 마구간과 방앗간을 개조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울진 지역에서 보기 드문 큰 규모의 살림집이나, 배치 구성 및 평면 구성은 여타 동일 규모의 겹집과는 상이한 특징들이 많이 보여 주목된다. 척산리 권영숙 가옥은 마루가 수용된 온돌 중심형 10칸 겹집을 모태로 건립 당시 건축주의 사회적 성향 및 의식이 크게 반영된 근대 한옥이라 그 가치가 아주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