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8014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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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祈子儀禮 |
영어의미역 | Rites for the Birth of Male Descendant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울진군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울진군에서 아이 갖기를 기원하는 모든 형태의 민속.
[개설]
울진 지역에서 자녀, 특히 아들을 낳지 못한 부인이나 집안에서 이를 기원하는 습속으로 산이나 절과 같은 일정한 대상에 치성을 드리는 치성기자와 주술의 힘으로 아이 갖기를 기원하는 주술기자가 있다.
[치성기자]
울진 지역에서 치성기자는 산·거목·바위 등의 자연물에 대하여 행하여졌다. 산에 대한 치성을 산맥이기라 하는데, 집안마다 대대로 신성하게 여기는 산의 특정 지점에 가서 밥·탕·떡 등을 준비해 치성을 드린다. 울진군 북면 신화1리에는 ‘장씨댁 나무’가 있는데, 장씨 일가가 이 나무에 치성을 드려 아들을 얻고 재물을 모았다고 한다. 어촌에서는 중구절 무렵 부녀자들이 해변에서 정화수와 촛불을 준비해 아들을 기원하는 치성을 드렸는데, 이를 용왕에게 공을 드린다 하여 ‘해공드린다’라고 한다.
[주술기자]
치성기자보다 적극적인 방식이 주술기자이다. 울진군 북면 검성리·매화면 매화리·온정면 온정리·근남면 진복리 등지에서는 산모의 첫 미역국과 출산 때 입은 진옷을 가져와 아이를 낳지 못하는 부인에게 먹이거나 입힌다. 또한 아들을 낳은 집의 금줄·남근석·석불 등의 조각을 달여 먹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부적붙이기·다산한 부인의 서답 훔치기·남근석과 여근석 숭배 등을 행하였다.
[기타]
이상의 주술적 방식 외에도 선행을 베풀어 아들을 얻고자 하는 공력 들이기도 행하였다. 가령 마을 청소·우물 청소 등의 선행을 베푸는 대신에 아들을 기원하는 행위가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