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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294
한자 春香謠
영어음역 Chunhyangyo
영어의미역 Chunhyang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집필자 김남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애정요
형성시기 미상
가창자/시연자 주우룡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도령이 춘향에게 부르는 애정요.

[채록/수집상황]

서면 태하리의 주우룡[여, 52]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울릉군지』에 수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주로 4음보의 민요조로 3·4조, 4·4조가 주조를 이루며, 간혹 5·4조도 보인다. 크게 4부분으로 나뉘어지며, 후렴구는 “둥둥사령아 내사령아”가 2회 반복되어 모두 4회 나타난다. 앞부분에서 시적 화자는 이도령이 춘향에게 사랑가를 부른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본사에서는 이도령이 직접 춘향에게 사랑가를 부르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내용]

소설 「춘향전」 혹은 판소리 「춘향가」에서 모티프를 딴 민요이다. 후렴구를 기준으로 모두 4연으로 구성되었는데, 1연은 시적 화자가 이도령이 춘향에게 사랑가를 부른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고, 2연부터는 이도령이 춘향에게 영원한 사랑을 다짐하자는 내용이다. ‘우리가 요렇게 사령타가 한번 앗차 죽어지면 후생기약을 다시 하자’는 후렴구에서는 죽더라도 다음 생애에 다시 태어나 사랑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연에서는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서 나비가 되여’ 다시 사랑하고, 3연에서는 ‘너는 죽어 물이 되어······나는 죽어 새가 되여’ 다시 사랑하고, 4연에서는 ‘너는 죽어 칠기가 되고 나는 죽어 대가 되어’ 다시 사랑하겠다는 내용이다.

적송자는 학을타고 이태백은 고래타고/일대장강 어부들은 조그만은 일엽선타고/쪼곡쪼곡 저어갈때 이도령은 탈기없어/춘향을 다리고 사랑가는 하엿것다/둥둥사령아 내사령아 둥둥사령아 내사령아

우리가 요렇게 사령타가/한번앗차 죽어지면 후생기약을 다시하자/너는죽어 무엇되며 나는죽어서 무엇되리/너는죽어 꽃이되고 나는죽어서 나비가되여/너꽃우에 내가앉어 너울너울 놀기되면/난줄이라 너알아무나/둥둥사령아 내사령아 둥둥사령아 내사령아

우리가 요렇게 사령타가/한번앗차 죽어지면 후생기약을 다시하자/너는죽어 무엇되며 나는죽어서 무엇되리/너는죽어 물이되어 청강수장강수 다바리고/칠년대한 마르지않은 음양수라는 물이되고/나는죽어 새가되여 나무우에 내가앉아/물결이 가는대로 바람이 부는대로/이리나저리나 놀기가되면 나엔줄이나 너아려무나/둥둥사령아 내사령아 둥둥사령아 내사령아

우리가 요렇게 사령타가/한번앗차 죽어지면 너는죽어서 무엇되며/나는죽어 무엇되노/너는죽어 칠기가되고 나는죽어 대가되어/이등저등 넘어가서 너댓닢에 휘휘칭칭/감기되면 나인줄이나 너알아무/둥둥사령아 내사령아 둥둥사령아 내사령아/요것도모도 중온이다

[의의와 평가]

「춘향요」는 민요에서는 주로 개성을 지닌 인물이 하나의 줄거리를 지니고 사건을 이끌어 가는 서사요로 불린다. 울릉도의 「춘향요」는 소설 「춘향전」이나 판소리 「춘향가」에서의 서사적 성격을 탈피하여 시적 풍모를 지닌다.

[참고문헌]
  • 『울릉군지』 (울릉군지편찬위원회, 2007)
  • 문화재청(http://www.cha.go.kr)
  • 울릉군청(http://www.ulleu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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