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솜이나 털 등의 섬유를 자아서 실을 만드는 기구. 1950년대 말까지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는 옷감을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물레는 실을 자아올리는 수공업 기구로서 삼을 실의 형태로 꼬게 하거나 고치에서 무명 혹은 명주실을 잣는 기구이다. 회전축을 이용하는 물레는 용도에 따라서 방차(紡車)·도차(陶車)·선륜차(旋輪車) 등으로 부른다. 나무로 된 여러 개의 살을 끈...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6월 15일 햇곡식을 조상에게 올리는 풍속. 유두란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이란 말의 약어(略語)이다.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서 머리를 감는 것은 동방(東方)이 청(靑)이요,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유두일에 햇밀가루로 국수와 떡을 마련하고 새로 익은 참외와 수박으로 유두차례를 지내며 피·기장·조·벼를 종묘에 천신(薦新)하는데 이...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음력 5월에 익모초의 전초 말린 것을 달여 먹는 풍습. 이른 여름 꽃이 피기 전에 꿀풀과에 속하는 이년생 풀인 익모초(Leonurus sibiricus L.)의 전초 윗부분을 베어 그늘에서 말려서 약으로 사용한다. 익모초는 울릉도에서는 많이 자생하는 약초로 맛은 맵고 쓰며 성질은 약간 찬데 혈(血)을 잘 돌게 하고 어혈(瘀血)을 없애며 월경을 고르게 하고 소변을...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양력 2월 4일에 지내는 24절기 중 하나. 24절기의 첫 번째 절기로서 양력으로 2월 4일경이며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든다. 입춘의 ‘입(立)’은 ‘시(始)’와 같은 의미로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입춘일(立春日)은 천세력(千歲曆)에 정해 있는데, 연초(年初)인 경우가 많다. 입춘은 봄이 시작된다는 것으로 이때부터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를...
음력 9월 9일로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손 없는 좋은 날’로 여기는 날. 음력 9월 9일은 양수(陽數) 9가 겹친다는 뜻의 중구절(重九節)로 울릉도에서는 손 없는 날로 여긴다. 양수는 홀수[奇數]인데 1년 중에 이 양수가 겹친 날은 1월 1일, 3월 3일, 5월 5일, 9월 9일로 모두 속절(俗節)[제삿날 이외에 철이 바뀔 때마다 사당이나 조상의 묘에 차례를 지내는 날]로 삼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