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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501083
한자 漁業道具
영어의미역 Fishing Tool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울릉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경혜

[정의]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수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는 도구.

[개설]

예부터 울릉 지역 어업의 주종은 오징어잡이였다. 동한 난류와 북한 한류 사이에 형성되는 동해의 아한대 극전선 조경역이 오징어의 좋은 어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울릉 지역에서는 이외에도 연안 유자망과 근해 유자망으로 명태와 가오리, 넙치, 망상어, 뽈락, 가자미, 말쥐치, 돌돔 등을 많이 포획하고 있다. 어업도구는 주로 해조류를 잡을 때 사용했으며, 일부는 손으로 오징어를 잡았을 때 사용한 것들이다. 대부분 나무와 철을 이용해서 만들었으므로 제조법과 사용법이 비교적 단순했는데, 요즘은 오징어 조업 기술이 향상되고 해조류 채취도 전문적인 채취업자들이 맡으면서 과거에 사용했던 어업도구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종류]

1. 작살

막대기 끝에 뾰족한 쇠를 삼지창처럼 박은 형태이다. 미늘이 달려 목표물에 명중되면 작살이 빠지지 않아 포획할 수 있다. 배 위에서 물 속의 물고기를 찾아 찌를 때나 잠수하여 물고기를 쫓으면서 찔러 잡을 때 모두 사용한다.

2. 수경

목재로 사다리꼴 형태의 상자를 만든 다음 넓은 바닥면에는 유리를 부착하고 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콜타르를 발랐다. 주로 떼배를 이용하여 작살로 고기를 잡거나 미역을 채취할 때 사용하였다. 바닷물은 수면이 잠잠하지 않아 물 속을 볼 수 없는데, 이때 통수경을 수면에 대고 보면 물 속이 잘 보여 작업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3. 낚시

미끼를 꿰어 물고기를 잡는 데 쓰던 끝이 뾰족하게 구부러진 작은 쇠갈고리이다.

4. 미역낫

낫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미역낫으로 부르지만 보통 낫보다 길이가 짧고 크기도 작다. 그러나 수중 깊은 곳에서 자라는 미역을 채취하기 때문에 낫대의 길이는 긴 편이며, 경우에 따라 나무를 덧이어서 길이를 늘이기도 한다. 작은 것은 ‘낫대’, 큰 것은 ‘오대’라고 부른다. 보통 소형 강고배나 떼배를 바위에 붙여 놓고 수경을 이용해서 미역을 관찰한 뒤 미역낫으로 뿌리를 베는데, 이때 붕 떠오른 미역을 뒤에 앉은 사람이 갈고리로 건져 낸다.

5. 산자꾸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길이의 나무나 형형색색의 플라스틱에 낚시바늘을 매달아 놓은 형태로 오징어를 잡을 때 사용했다. 보통 무명실이나 나일롱 실에 90㎝나 1m 가량의 간격을 두고 산자꾸를 15개~20개, 많을 경우 30개까지 단다. 이때 무명실은 여러 개의 실 가닥을 단단하게 엮은 뒤 쉽게 부식되지 않도록 감물을 들였다. 산자꾸의 줄 간격을 1m 가량 유지하는 것은 이 길이가 손을 뻗어서 산자꾸를 잡아 올리기에 적당하기 때문이다. 1970년부터는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형광색의 산자꾸가 나오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6. 부유도구

박으로 만든 두름박을 오동나무에 묶어 만든 것이다. 한때 유리를 사용한 적도 있으나 쉽게 깨져 오동나무를 더 선호한다.

7. 망태

해녀나 남자 잠수부인 머구리가 해산물을 채취한 뒤에 담는 주머니로, 보통은 그물로 짰다. 아구리가 좁고 그물테에는 뒤웅박이 달려 있어 그물이 가라앉지 않도록 되어 있다. 망태기라고도 하는데, 제주 지역에서는 망사리라고 부른다.

8. 집어등

집어등은 오징어 등 주광성 어족을 유인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등불이다.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서 수상등과 수증등으로 나뉘는데, 울릉 지역에서 사용하는 집어등은 대부분 수상등이다. 울릉 지역에서는 집어등이라는 말과 함께 ‘뱃불’이라고도 부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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