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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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 |
영어공식명칭 | Mountain |
이칭/별칭 | 봉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봉준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 분포하는 주변의 평지에 비해 높이 솟은 지형.
[개설]
조선시대 신경준(申景濬)이 편찬한 『산경표(山經表)』에 따라 완주군의 산을 분류할 수 있다. 완주 지역으로는 크게 금남호남정맥(錦南湖南正脈), 금남정맥(錦南正脈), 호남정맥(湖南正脈)의 세 개 산줄기가 지나고 있다. 완주군이 다른 지역과 맞닿는 경계 중 동쪽의 진안군 경계와 남쪽의 임실군 경계가 거의 대부분 이들 산줄기에 의해 구분되어지고 있다. 완주군은 호남의 산악 지역과 평야 지역을 구분하는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수려하고 아름다운 산세와 깨끗한 계곡뿐만 아니라 산에 오르면 넓은 평야의 탁 트인 전망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완주군의 산줄기]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영취산[전라북도 장수군]에서 시작해서 장수군과 진안군을 거쳐 완주군 소양면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나누어진다.
금남정맥은 주화산에서 분기되어 북쪽, 서북쪽으로 뻗어가는 산줄기로 충청남도 부여군의 부소산 조룡대에서 끝난다. 완주 지역에 속한 산으로는 입봉을 시작으로 북쪽으로 가면서 연석산, 운장산 서봉, 장군봉이 있다. 이후 충청남도로 넘어가 백암산, 인대산을 거치고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대둔산을 거쳐 다시 충청남도 부여군의 부소산으로 향한다. 금남정맥 능선을 따라 주화산에서 장군봉까지는 만경강과 금강을 나누는 분수계의 역할을 하고 있으나 그 이후로는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산경표』에 제시된 금남정맥은 금강의 남쪽을 경계 짓지 못하므로 실질적으로 금강의 분수계를 이루도록 장군봉을 지나 왕사봉에서 칠백이고지, 선녀봉, 불명산을 지나 익산시 천호산, 미륵산을 거치는 지맥을 금남정맥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금남정맥에서 분기되는 다른 지맥에 있는 산으로는 칠백이고지에서 북서쪽 능선을 따라 써래봉, 봉수대산이 있으며, 남서쪽 능선에는 운암산이 있다. 또한 보룡고개 북쪽 갈림길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나간 능선 주변으로 원등산, 대부산, 위봉산, 서방산, 종남산, 안수산이 자리 잡고 있다.
호남정맥은 주화산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흐르는 산줄기로, 전라남도 광양시 망덕산에서 끝난다. 완주군에 속한 산으로는 만덕산을 시작으로 남쪽으로 뻗었다가 슬치에서 방향이 꺾여 서북향해서 갈미봉, 옥녀봉을 지나고 경각산을 만나서는 다시 남하한다. 이후 치마산, 오봉산을 마지막으로 전라남도로 들어간다. 오봉산 남쪽 능선에서 호남정맥을 따라가지 않고 북쪽으로 방향을 돌린 지맥으로는 국사봉과 모악산이 있다. 호남정맥은 서쪽의 만경강과 동쪽의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산지와 평야]
전라도 지역은 조선시대 전라좌도(左道)와 전라우도(右道)로 나누어 동부의 산악 지대와 서부의 평야 지대를 구분했다. 완주군은 이러한 구분의 중심에 있는 지역으로 비봉면, 화산면, 경천면, 운주면, 고산면, 동상면, 소양면, 구이면이 주로 산지이며, 나머지 용진읍, 삼례읍, 봉동읍, 이서면은 호남평야에 속한 저평한 지역이다. 산지와 평야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산으로는 비봉면 천호산, 봉실산, 용진읍 서방산, 종남산, 구이면 고덕산, 모악산 등이 있다. 이들 경계를 기점으로 하여 동부 지역은 이름난 산들이 연이어 있으며 서부 지역은 완만한 구릉이나 평지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