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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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完山 |
영어공식명칭 | Wansa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완주읍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고려/고려 |
집필자 | 최범호 |
개정 시기/일시 | 685년 - 완산 완산주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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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시기/일시 | 757년 - 완산주에서 전주로 개칭 |
개정 시기/일시 | 776년 - 전주에서 완산주로 개칭 |
관할 지역 | 완산 -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
관할 지역 | 완산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
관할 지역 | 완산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
관할 지역 | 완산 -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
관할 지역 | 완산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
[정의]
백제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소양면, 구이면, 용진읍, 봉동읍 일부가 포함되어 있던 지방통치구역.
[제정 경위 및 목적]
『삼국사기(三國史記)』 지리지에 의하면, 전라북도 완주군 지역은 삼국시대에 백제의 영토로 완산(完山), 두이현(豆伊縣), 우소저현(于召渚縣), 고산현(高山縣), 지벌지현(只伐只縣)이 있었다. 이들 지역의 위치를 살펴보면, 전라북도 전주시 노송동을 중심으로 현재 전라북도 전주시 일대에 완산[전주]이 있었으며,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이성리 일대는 두이현[이성현]이 있었고, 완주군 봉동읍 제내리 일대에는 우소저현[우주]이 있었으며,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현내리 일대에는 고산현이 있었고,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운제리 일대에는 지벌지현[운제현] 등이 있었다. 그러나 『삼국사기』의 기록은 백제의 행정편제라기보다 757년(경덕왕 16) 이후 신라의 지방행정제도를 기준으로 각 주, 군, 현의 백제 때 지명을 나열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백제 시기의 지방행정제도의 편제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형편이다.
[관련 기록]
『삼국사기』 권제9 신라본기 제9, 경덕왕 16년 12월 조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完山州爲全州 領州一·小京一·郡十·縣三十一”
『삼국사기』 권제36 잡지 제5, 지리3 신라 조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전한다. “全州 夲百濟完山 真興王十六年爲州 二十六年州癈 神文王五年復置完山州 景徳王十六年改名 今因之 領縣三 杜城縣 夲百濟豆伊縣 景徳王改名 今伊城縣 金溝縣夲百濟仇知只山縣 景徳王玟名今因之 髙山縣夲百濟縣 景徳王改州郡名及今因之. 進禮郡 本百濟進仍乙郡 景德王改名 今因之. 領縣三. 伊城縣 本百濟豆尸伊縣 景德王改名 今富利縣. 淸渠縣 本百濟勿居縣 景德王改名 今因之. 丹川縣 本百濟赤川縣 景德王改名 今朱溪縣”
[내용]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영토였으며, 백제가 이 땅을 영유하면서 완산(完山)이라고 불렸다. 『삼국사기』 등에 의하면 완산으로 되어 있지만, 정확한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혹은 군(郡)이거나 현(縣)이었는지 알 수 없다. 따라서 ‘완산’이라는 이름도 백제가 망한 뒤에 신라가 이 지역을 지배하면서 비로소 신라식의 이름으로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백제시대의 전라북도 완주 지역은 아직 지방의 중요한 도시로는 발달하지 못했다. 주변의 금마저[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벽골군[전라북도 김제시], 고사부리[전라북도 정읍시] 등은 사료에서도 등장하는 지역으로 백제에서도 유력한 지역이었지만 완주 지역은 그다지 중요한 거점 지역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660년(의자왕 20)에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하고 백제부흥군의 활동과 신라에서 이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신라에 병합되어 685년(신문왕 5)에 신라의 지방행정 구역인 9주 중에서 하나인 완산주가 설치되면서 이때부터 지방행정의 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또한 지방 군단인 완산정(完山停)도 함께 설치되어 군사상의 중심지로도 중요시되었다. 이로써 완산 지역이 전라북도 지방의 행정중심지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 뒤 757년(경덕왕 16)에 주군현의 명칭이 바뀔 때, 현재의 이름인 전주로 바뀌었다. 그 당시 전주는 1주 1소경 10군 31현을 통치했다. 또한, 전주는 지방행정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군사의 중심지로서 완산정(完山停)이 있었다. 군사의 배치규모로 보아 한산정(漢山停)[현재 서울특별시 지역] 다음으로 중시되었다.
또한 통일신라의 불교 5교 9산의 하나인 열반종(涅槃宗)의 근본도량인 경복사(景福寺)가 고달산[고덕산]에 세워지면서 전라북도 완주 지역 불교문화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변천]
백제시대에는 ‘완산’이라 불리었으며, 685년(신문왕 5년) 완산주를 설치했으며, 757년(경덕왕 16년) 완산주를 전주(全州)라 개칭했다. 776년(혜공왕 12)에 완산주로 환원되었으며, 785년(원성왕 1)에는 총관을 도독(都督)으로 고쳤다. 892년(진성여왕 6)에 견훤이 후백제를 건국해 전주를 도읍지로 삼았으며, 936년(태조 19)에 왕건(王建)이 후백제를 멸하고 안남도호부(安南都護府)를 설치했으나, 4년 뒤인 940(태조 23)에 다시 전주로 개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