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출신의 의병.

[개설]

유태석(柳泰錫)[1871~1922]은 비봉면 내월리의 유씨 집안 청년들과 함께 1906년 유지명 의병대에 참여해 주로 군자금 모금을 맡았다. 의병대 해산 후 은둔생활을 하다가 1916년 체포되어 1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옥중에서 사망했다.

[가계]

유태석은 월곡처사 유종흥(柳宗興)의 7대손이다.

[활동 사항]

유태석은 1871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서 태어났다. 국권이 기울어가던 1906년 10월경 내월리의 유씨 집안에서 유치복을 중심으로 청년 9명이 일본에 항거하는 의병 활동을 하자는데 뜻을 같이하고 유지명(柳志明) 의병진에 들어갈 때 참여하였다. 유태석은 1906년 10월과 1907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익산의 대지주 이봉승에게서 군자금을 모금하고, 또 익산군[현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 노상에서 모금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고산, 익산 지방에서 의병을 규합하고 군자금을 모금했다. 의병대가 해산한 후에는 귀가하여 은둔생활을 하면서 한일병합 뒤에도 독립운동에 암약하다가 1916년에 체포되었다. 의병대에서의 활동은 병합 당시 대사령이 내려져서 처벌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제는 유태석에게 강도죄를 날조하여 뒤집어씌었다. 1917년 2월 광주 지방재판소 전주지청에서 15년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옥중에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유태석은 1983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

1982년 고산 유림들이 비봉면 내월리에 유태석의 행적을 기리기 위하여 ‘고흥유씨 일문 구의사 사적비(高興柳氏一門九義士事蹟碑)’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