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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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梁山通度寺靈山殿多寶塔壁畵 |
영어의미역 | Pagoda of Many Treasures Mural in Yangsan Tongdosa Temple Yeongsan Hall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은경 |
성격 | 벽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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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시기/일시 | 18세기[조선 후기] |
제작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소장처 | 통도사 영산전 |
소장처 주소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로 108] |
소유자 | 통도사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영산전 서측 벽에 18세기에 그려진 다보탑벽화.
[개설]
통도사 영산전의 서측 벽에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할 때 땅속에서 보탑이 출현하여 석가모니의 설법을 증명한다는 법화경 견보탑품에 나오는 내용을 그린 다보탑 벽화이다. 영산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양산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벽화는 측면 3칸의 서벽에 나뉘어 그려져 있다.
[형태]
화면 구성은 기둥을 경계로 크게 삼분되어 있는데, 두 고주 사이의 중앙에 높이 솟은 다보탑을 배치하고 좌우 협칸에 나누어 탑을 향해 합장하고 있는 10대 제자상과 용왕·용녀, 상왕, 사자왕 등의 청문중을 그렸다. 다보탑은 9층 목탑으로 묘사하였는데, 창방보를 경계로 상단과 하단의 배경과 탑신 장엄을 달리하고 있다.
창방보 밑으로 그려진 기단에서 5층까지의 탑신에는 오색의 보배 구슬로 드리워진 영락을 장식하고 있으며, 탑문이 열려 있는 3층 탑신에는 분반좌(分半坐)한 석가여래와 다보여래가 마주 보며 합장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2층과 3층 탑신의 좌·우에는 각각 두 구의 보살상과 나한상이 시립해 있다. 창방보 상단에 그려진 6층 이상의 탑신과 상륜부는 연녹색을 배경으로 그려진 하단과 달리 검은색을 바탕으로 휘날리는 오색구름이 그려져 있다.
상륜부에는 오색 구슬과 풍탁으로 장식된 영락이 일산의 형태로 화려하게 드리워져 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모든 번개와 일산들은 금·은·유리·적·마노·진주·매괴 등의 칠보로 이루어져 그 높이가 하늘나라 사천왕 궁전까지 이르렀다.’라는 『법화경』 제11장 견보탑품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좌·우 협칸에 그려진 청문중은 모두 합장한 자세로 오색구름 위에 시립하고 있는데, 이 또한 석가모니가 신통력으로 여러 대중을 이끌어 허공에 있게 하였다는 경전의 내용을 표현한 것이다.
[특징]
양산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벽화에서 특이한 점은 10대 제자를 중앙의 탑 좌우에 각각 두 구와 향좌측 협칸에 네 구, 향우측 협칸에 두 구를 나누어 배치하였는데 일반 불화에서 가장 부각시키는 가섭과 아난을 중앙이 아닌 협칸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협칸에 각 세 구씩 보살로 보이는 인물상이 등장하는데, 이는 탑 좌우에 그려진 네 구의 보살상과 더불어 8대 보살과 제석천상과 범천상으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양산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벽화는 『법화경』의 견보탑품의 확인을 그린 벽화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양산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벽화는 그 규모나 내용에서 국내 벽화 자료로는 유례가 없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법화경』을 주제로 하는 다른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와 비교하여 도상 해석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