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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생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0820
한자 住生活
영어의미역 Housing Life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미정

[정의]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주거와 관련된 생활 양식이나 문화.

[개설]

주거는 인간 생활의 기본 조건 중 하나이며 그 기본적인 기능은 인간 생활을 외계로부터 보호하는 피난처(shelter) 역할이다. 인간은 주거에 의해 비·바람·더위·추위 등의 자연력, 맹수나 독을 가진 동물, 적대 관계에 있는 인간 등 외계의 적들로부터 보호받아 여러 가지 행위를 원활히 해나갈 수 있다.

그 외에도 주거는 사회 생활을 영위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이나 의례적·종교적 역할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시대와 장소에 따라 그 기능을 조금씩 달리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거 안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행동도 다종·다양하여 수면이나 휴식과 같은 매우 일반적인 행위 외에도 음식물의 조리·식사·육아·재산 보호 등 다양한 행위들도 이루어진다.

[전통 주거의 특징]

한국 전통 주거의 전반적인 특성은 지형이나 기후 등의 자연 조건과 사회적 상황이 적절하게 조화되면서 한 주택 내에 온돌과 마루가 결합된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온돌은 겨울이 길고 추운 북쪽 지방의 서민 주택에서 발달하여 점차 남쪽 지방으로 전파되면서 상류 주택으로까지 확산되었으며, 마루는 여름이 길고 무더운 남쪽 지방의 상류 주택에서 발달하여 점차 북쪽 지방으로 전파되면서 서민 주택으로까지 확산되었다.

경상남도 양산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남쪽 지방은 북쪽 지역에 비해 산지보다는 평야가 많은 지형적 특성 때문에 여름이 길고 무덥고 습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가옥 구조가 형성되었다. 또한 들이 많아 농업이 발달하게 됨에 따라 농작업과 관련된 주택 내의 작업 공간인 넓은 마당이 강조되면서 마당을 중심으로 여러 채의 건물이 분산되는 분산형 주거가 발생하게 되었다.

대규모의 농사일로 인해 많은 가구가 조밀하게 모여 마을을 이루는 집촌형 취락 구조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마을 구조 속에서는 외부에 노출되기 쉬운 각 가구의 주거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건물과 마당을 둘러싸는 대문과 담장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으로 양산 지방의 가옥들은 건물과 마당을 두르는 울타리나 사립문이 허술한 형태일지라도 반드시 설치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살림채는 비교적 규모를 작게 하여 방을 한 줄로 배열함으로써 통풍에 유리한 홑집 구조로 발달하게 되었다. 즉 살림채가 부엌과 큰방, 대청, 작은방 순으로 한 줄로 배열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은 대청이라는 열린 마루가 마당에서 각 방을 연결함과 더불어 가족들의 생활공간이나 관혼상제 등의 의례적인 공간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 외에도 양산 지역의 전통 주거에는 툇마루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마당에서의 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방에서 마당으로의 출입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툇마루는 여름철에는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진 장소로서도 유용하게 활용되었다. 이와 같이 툇마루는 그 폭이 보통 4척 이상으로 넓게 만들어져 매우 중요하게 이용되는 공간이었다.

[주거 현황]

1. 가구당 주택보급률

경상남도 양산시의 주택 보급률은 2000년 94.88%에서 2004년에는 98.94%로, 2005년에는 104.06%로, 그리고 2006년에는 115.79%로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2004년을 기점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2007년 12월 현재 미분양 공동 주택이 3,529호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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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주택보급률

2. 연도별 주거현황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는 1970년대 이후로 전통 가옥 수의 상대적인 비율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단독 주택, 다세대 주택, 다가구형 주택, 연립 주택, 아파트 등 다양한 종류의 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나마 1970년대와 1980년대 사이에는 전통 가옥이나 양옥 등의 단독 주택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으나, 1990년대에 접어들어 아파트 건립이 급속도로 가속화되면서 1994년을 기점으로 아파트의 비율이 단독 주택의 비율을 넘어서게 되었다.

이후에도 아파트는 지속적으로 건설되어 2006년에는 그 비율이 75.6%를 차지할 정도였으며, 양산 물금지구 신도시가 개발 중에 있어 향후에도 그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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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주택 현황

3. 읍·면·동별 주거현황

2006년 현재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읍·면·동별 주택 현황을 보면 중앙동의 경우 1980년대부터 아파트 개발이 시작되어 2006년에는 아파트의 비율이 83%에 이를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원동면은 아직까지 단독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중앙동과는 다른 주거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하북면의 경우도 아파트 비율이 아직 33%정도에 머물 정도로 단독 주택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동·강서동·물금읍의 경우에도 아파트 비율이 70%를 넘었으며 동면상북면도 아파트 비율이 각각 67%, 59%로 인 것으로 나타나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전반적인 주거 문화가 아파트형 주거 문화로 보편화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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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읍·면·동별 주택현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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