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9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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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삼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경흠 |
[정의]
경상남도 양산군 하북면 삼감리에서 마지막 논매기 후에 부르는 풍년 기원의 의식요.
[채록/수집상황]
1989년 이소라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삼감리에서 김기홍(남, 당시 85세)의 창을 채록하였다.
[구성 및 형식]
앞에서 나발 불고, 소 타고 마을로 들어설 때 부르는 「자적매소리」와 칭칭이로 형성되어 있다. 칭칭이는 메기고 받는 형식이다. ‘자랑마라’라는 노랫말에서 ‘자’가 높은 것은 경상도 말의 억양에 연관된다.
[내용]
「장원질 소리」는 안마을의 마부에게 말 자랑하지 말라고 하며, 각종 나물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 내용이다.
안말 마부여 니 말 좋다고 자랑마라/ 칭칭칭 나네/ 칭칭칭 나네/ 불러보자 불러보자/ 이름 좋다 벌방에 나물/ 맛도 좋다 구멍때 나물/ 넌들 넌들 미여 나물/ 아게자게 겡추 나물/ 오실톡실 뚝지 나물/ 입무겁다 호랑초 나물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마지막 논을 맬 때쯤이면 그 해의 농사가 잘되었는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이에 마을 모임의 총무격인 숫총각 또는 그날 논맨 집의 상머슴을 농사 장원하였다고 소에 태우고 앞에서 나발을 불며 농군들은 쇠를 치고 북을 울리면서 마을로 들어가고, 주인집 등이 장만해 놓은 음식을 먹으며 풍년을 기원한다.
[현황]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장월질 때 소를 타고 간다는 곳이 상당수 있었지만, 그냥 풍물만 치고 간다는 곳도 있었다. 타지역의 예로 경상북도 예천 지역의 「통명농요」에서는 소를 타되 거꾸로, 즉 소의 꼬리 쪽을 향하여 탄다고 한다. 또한, 경상북도 예천 지역의 「공처농요」에서는 걸채를 타며, 경상남도 창녕 지역에서는 괭이 말을 탄다고 한다. 지신풀이소리를 응용한 축원소리도 지역적인 특색으로 꼽힌다. 영가(나발) 불고 풍물만 울렸던 곳도 상당수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