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17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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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Wheat Field Swamp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소주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일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소주동의 천성산 정상부 아래에 있는 습지.
[명칭유래]
주민들이 밀밭늪 근처를 부르는 밀밭지를 참고하여 붙인 이름이다. 밀밭지는 밑밭과 ‘지(池)’가 합쳐진 말로 옛날부터 진퍼리새가 많아 밀밭처럼 보이고 물이 많아 늪 또는 저수지와 비슷하다하여 불려져 온 이름으로 생각된다.
[자연환경]
기저암은 화강암이고 기저암 위는 화강암의 무등돌이 있는 부식질 토양이다. 화강암이 풍화된 잔돌들 위는 식물의 부식질 내지 이탄이 쌓여 있는 토양으로 되어 있으며, 이탄 속에는 오리나무 토탄들이 묻혀 있다. 식물상은 35목 68과 170속 209종 38변종 5품종 등의 식물이 조사되었는데, 그 중 습지 식물이 53종, 21.1%로 앵초·동의나물·물매화·게발나물 등이 대부분이다. 희귀 식물로는 환경부 지정 특정 야생 식물인 이삭귀개와 끈끈이주걱·미치광이풀 등이 있다.
동물상으로는 포유류가 총 5목 7과 9종이 발견되었으며, 두더지와 청설모 외에 대륙족제비·오소리·삵·멧돼지 등과 고라니, 멧토끼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류는 총 5목 9과 11종으로 어치·까치·박새·꿩 등이 있다. 양서·파충류는 총 3목 6과 9종으로 쇠살모사와 무당개구리·청개구리 등이 서식한다.
[현황]
밀밭늪의 크기는 약 100×250m이다. 습지부는 675~725m 고도에 형성되어 있고 주변부는 소나무와 참나무 종류들이 산림을 이루고 있는 무제치늪과 유사한 전형적인 분지형 고층 습지이다. 습지의 물은 우수가 주변 산에서 낮은 곳인 늪으로 유입되어 수량이 풍부한 편이나 이탄층이 침식된 심구(深溝, 물골) 혹은 습지구가 발달하여 물이 지나치게 많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탄층이 150~200㎝ 두께로 두껍게 퇴적되어 있고, 고층 습지에는 석회암 지대에 생기는 돌리네와 같은 희귀한 이탄지 우물이 나타난다. 또한 밀밭늪의 중앙부로 등산로가 통과하고 있어 답압에 의한 훼손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밀밭늪에 물을 공급하는 북쪽 능선부(옛 웅상읍 소재지 방향)에 사태가 계속적으로 나고 있어 흙과 바위가 떨어져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