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에서 발원하여 도포면을 흘러 영암천에 합류하는 지방 2급 하천.

[명칭 유래]

도포천(都浦川)은 1789년 『호구 총수(戶口總數)』에 기록된 북일종면(北一終面) 도시포(都市浦)에서 유래한다. 도시포는 1912년 『구한국 지방 행정 구역 명칭 일람(舊韓國 地方行政區域 名稱一覽)』에 도포리(都浦里)로 기록되어 있으며, 1932년 나포리를 병합하여 도포면 도포리가 되었다. 도포리 동도포 마을 뒷산이 저산(猪山)[37m]으로 곧 돛뫼이다. 돛뫼 밑 개[浦]를 돛개라 하였으며, 한자로 옮기면서 도포(都浦)로 변하였다.

[자연 환경]

영암군 신북면 이천리 천동 마을 아랫샘에서 발원하여 천동골로 내려 국도 13호선 옆 대방 저수지로 흘러들어 간다. 영암군 도포면 성산리 각골봉[52m] 서쪽에 이르러 남동쪽 성덕 물과 북쪽 신북면 이천리 구장터 신덕 저수지, 광덕 마을 광덕 저수지 물과 함께 성산 저수지에 합류한다. 저수지 아래는 용동 마을, 방축암 마을이 있고, 수산리 길고지 마을을 감돈 도포천은 남쪽으로 흘러 장암들로 나간다. 동쪽 조감 저수지 물을 합쳐 덕진면 용산리 원용산 마을 서편에 이르러 감돈 후, 옛 도포 소재지인 동도포 마을 동쪽에서 영암천으로 흘러든다.

[현황]

전라남도 영암군 도포면 성산리 549번지에서 도포리 영암천 합류점까지 유로 연장은 8.34㎞이고, 하천 연장은 6.30㎞이며, 유역 면적은 24.06㎢이다. 영산강 수계 제1 지류 영암천의 제2 지류이다.

도포면에는 사창(社倉)과 시장(市場)이 있었다. 도포 선창 일부는 나주 영역으로 『1872년 군현 지도』 중 「영암군 지도(靈巖郡地圖)」에 ‘나주시 포반암면 일편(羅州市浦反巖面一片)’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서남쪽 섬등을 주민들은 ‘나주 마태’라고 부르는데, 1915년 토지 대장에 나주군 반남면 평리(坪里)와 나포리(羅浦里) 소속으로 기록되어 있다.

도포는 광복 직후 30여 톤의 안강망 어선 20여 척과 범선을 포함 1백여 척이 드나들어 170여 호 포구 주민 중 20여 집을 제외하고 어판상을 해 생계를 꾸린 황금 어항이었다. 1960년대에 5㎢ 정도 규모의 간척 사업이 이뤄져, 김신근의 숭의 농장이 되었다. 1980년대에 면사무소가 도포리에서 구학리로 이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