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2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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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챙기미,쌩기미,석자리,새앙뀌미 |
분야 | 역사/근현대,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고지명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915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변남주 |
폐지 시기/일시 | 1980년 - 샘기미 나루 영산강 하굿둑 완공으로 소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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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 사항 시기/일시 | 2012년 - 샘기미 나루 구간에 무영 대교 준공 |
비정 지역 | 매월리 샘기미 나루 -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915[N34° 46′47.2″, E126° 31′16.3″] |
성격 | 나루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와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청호리를 왕래할 때 건너던 나루.
[개설]
영암군 학산면 매월리 은곡 마을에서 영산강을 건너 전라남도 무안군 일로읍 청호리 우비 마을을 왕래하는 나루이다. 조선 시기의 지리지와 구한말 지도, 1918년에 발행된 『조선 오만분 일 지형도(朝鮮五萬分一地形圖)』에 표기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후기에 신설된 근대 나루이다. 챙기미, 쌩기미, 석자리, 새앙뀌미라고도 불렀다.
[명칭 유래]
육지가 바다로 뾰족이 나온 곳, 즉 곶을 전라도 방언으로 기미라 한다. 샘기미 나루의 무안 쪽 우비 마을 나룻가에 있던 주막집 방 밑에 샘이 있어, 샘과 기미를 합쳐 샘기미라고 불렀다.
[형성 및 변천]
샘기미 나루는 일제 강점기 후기에 등장하였다. 일로읍 청호리 우비 마을의 동쪽 영산강 가에 있었는데 상사 바위의 남쪽에 맞닿아 있었다.
무안 쪽에는 일제 강점기에 두 곳에 주막이 있었고, 인근에 포구가 있어 나주나 영암에서 목포를 왕래하는 배들이 물때와 바람을 기다리는 장소로도 이용되었다. 샘기미 나루가 있는 물목을 두령량이라 하는데, 이곳은 소위 열두 고을의 물이 모여 흐르는 좁은 해협이어서 물살이 매우 빠르고 위험한 곳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샘기미 나루 옆의 갯벌에 선박을 정박하고 주막에서 필요품을 공급받아 바람과 물때를 기다리는 피항처 포구로도 이용되었던 것이다.
한편 바람과 물때가 맞지 않으면 오랫동안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속칭 ‘석자리’라고 불렀다. 영암 사람들이 배를 타고 제물(祭物)을 사러 목포에 갔다가 바람과 물때가 적당하지 않으면 샘기미 나루에 머물다 제삿날이 지난 후에야 오는 때도 있었다. 연락을 하지 못해도 집에서 기다리던 부인은 샘기미에 있는 것으로 알 정도였다 한다.
하지만 1980년 영산강 하굿둑이 완공되면서 나루가 소멸되었으며, 샘기미 나루 구간에는 목포~광양 간 남해 고속 도로를 연결하는 무영 대교가 2012년 준공되었다. 무안 쪽 나룻가에는 현재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였던 독립가옥 세 채가 남아 있고, 영암 쪽에도 두 가구가 현존한다.
[위치 비정/행정 구역상의 구분]
전라남도 학산면 학산면 매월리 915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