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07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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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靈巖月出山龍巖寺址三層石塔 |
이칭/별칭 | 용암사지 삼층 석탑,월출산 용암사지 삼층 석탑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탑과 부도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26-8 |
시대 | 고려/고려 전기 |
집필자 | 최연식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1995년 10월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목포대학교 박물관 지표 조사 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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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시기/일시 | 1996년 4월 3일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복원 |
문화재 지정 일시 | 1998년 8월 8일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보물 제1283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보물 재지정 |
현 소재지 |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 - 전남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26-8 |
출토 유물 소장처 | 문화재청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920 |
성격 | 석탑 |
양식 | 삼층 석탑 |
재질 | 석재 |
크기(높이) | 4.7m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영암군 |
문화재 지정 번호 | 보물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월출산 용암사 터에 있는 고려 초기의 삼층 석탑.
[개설]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靈巖月出山龍巖寺址三層石塔)은 고려 초기의 석탑으로 흩어져 있던 부재들이 수습되어 1996년에 복원되었다. 내부 감실에서 사리기와 금동 보살 좌상 등이 출토되었으며, 백제계 석탑의 요소를 잘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8년 8월 8일 보물 제1283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현재 영암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건립 경위]
월출산 용암사 터에는 현재 2기의 삼층 석탑이 있는데, 그중 남동쪽 암반에 있는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은 그 건립과 관련된 기록이 전해지지 않지만 각 부재의 양식으로 보아 고려 초기의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용암사는 고려 초에 건립되어 발전한 것으로 추정되며, 용암사지 삼층 석탑 역시 고려 초기에 근처에 있는 마애 여래 좌상과 함께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이 있는 용암사 터는 월출산 구정봉에서 약 500m 정도 아래에 있는 마애 여래 좌상으로부터 약 100m 정도 내려간 곳에 위치한다. 용암사지 삼층 석탑은 절터의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0m 떨어져 있는 암반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암반은 일명 ‘탑봉’으로 불리는데, 상면은 5m×5m 크기의 규모로 비교적 평평하고, 암반의 남쪽은 절벽이며, 북쪽은 산등성이에 인접하고 있다. 당초에 붕괴된 석탑재가 이곳에 흩어져 있었는데, 1995년 10월 목포 대학교 박물관의 지표 조사를 거치며 부재가 수습되어 1996년에 같은 자리에 복원되었다.
[형태]
자연 암반을 지대석으로 삼아 단층의 기단을 두고 그 위로 3층의 탑신을 쌓아 올린 형태이다. 구체적인 형태를 보면, 먼저 기단의 하대석 둘레에는 ‘ㄱ자’ 형과 ‘ㅡ자’ 형의 별석 8매로 구성된 탑구(塔區)를 조성하였는데, 하대석과 맞닿는 부분은 호형으로 몰딩을 하여 하대석을 감싸게 하였다. 하대석 위에 4매의 석재로 2단의 고임을 두었으며, 고임 위에 놓인 기단은 8매의 면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좌우 양쪽의 우주(隅柱)와 중앙의 탱주(撐柱)가 조각되어 있고 널찍한 판석 4매로 이루어진 갑석(甲石)에는 부연(副椽)이 조각되어 있다. 갑석 위에 4매의 별석으로 다시 2단의 고임을 두었는데, 이 가운데 1매가 없어져서 1996년 복원공사를 할 때 새로 보충하였다.
탑신의 1층 몸돌은 2매의 돌을 상하로 포개어 구성하였고, 2층과 3층의 몸돌은 각각 1매로 하였으며, 3개의 몸돌 모두 각 모서리마다 우주를 조각하였다. 1층과 2층의 옥개석(屋蓋石)[석탑이나 석등의 지붕돌]은 각각 2매의 돌로 구성되었으나 3층 옥개석은 1매로 이루어져 있다. 옥개석의 층급 받침은 1층이 5단, 2층이 4단, 3층이 3단으로 한 단씩 줄어들고 있다. 옥개석의 낙수 면은 석탑에서는 흔치 않게 각각 두툼한 귀마루가 표현되어 있다. 3층 옥개석 위에는 상륜부의 일부로서 찰주공이 있는 노반석이 남아 있으나 그 이상은 멸실되었다.
영암 월출산 용암사지 삼층석탑의 기단 면석 내부에는 감실과 같은 방형의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즉, 하대석 위에 판석을 바닥으로 깔고 그 위에 4매로 사각형 감실을 만들어 갑석 바로 밑까지 닿게 뚜껑을 올려놓은 것이다. 이곳에서는 유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복원 공사 과정에서 사각형 감실의 바닥석 밑에서 다시 조그만 감실이 발견되었다. 여기에서 백자 호에 청자 뚜껑을 덮은 외사리기가 출토되었으며, 그 안에서 금동 보살 좌상과 사리 호, 청자 대접 1점, 사리 32과, 쇳조각 11점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당초에 도괴된 석탑재가 ‘탑봉’ 암반 위에 방치되어 있었으나, 목포 대학교 박물관에 의해 1995년 7월부터 10월까지 실시된 지표 조사에서 부재들이 수습되어 3층 석탑임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1996년 1월부터 4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으며, 복원 과정에서 출토된 사리기는 당시 문화재 관리국으로 이관되고, 새로운 청자 합과 수리기를 적은 동판 2매를 제작하여 그 자리에 봉안하였다.
[의의와 평가]
용암사 터는 구정봉에서 이어지는 산세를 활용한 전형적인 산지 가람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사찰의 경우 금당 앞에 석탑이 놓이는 것과 달리 용암사지 삼층 석탑은 금당으로 추정되는 중심 건물지에서 약간 떨어진 암반 위에 건립되어 있다. 특히 초층(初層)의 탑신부가 높으며 2매석으로 구성된 점과 옥개석의 특징 등을 미루어 볼 때 인근의 월암사지 석탑과 더불어 고려 초기 백제계 석탑의 요소를 잘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