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7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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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壯元及第-孝子-三孝閣 |
이칭/별칭 | 삼효각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농덕리 |
집필자 | 정성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4년 - 「장원 급제한 효자와 삼효각」,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삼효각」으로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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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장원 급제한 효자와 삼효각」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농덕리 |
성격 | 전설|효행담|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대유|어머니|호랑이 |
모티프 유형 | 어머니의 득병|겨울에 죽순 구하기|호랑이의 도움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비각에 전승되는 효자 이야기.
[개설]
「장원 급제한 효자와 삼효각」에서는 영암읍 농덕리(農德里)에 있는 삼효각(三孝閣)의 유래를 밝히고 있다. 효자가 고난을 뚫고 효를 실천하는 모습이 드러나 옛사람의 효행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4년 영암 문화원에서 발행한 『영암의 전설집』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정조(正祖)[1752~1800] 때 지금의 영암군 영암읍 농덕리에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행실이 바르며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한 대유가 살았다. 대유의 어머니는 몇 년 동안 시름시름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대유가 과거 시험 준비하는 것을 독려하였다. 그러나 병세가 점점 악화되어 마침내는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여 한겨울에 죽순을 먹고 싶어 했다.
엄동설한에 죽순을 구할 길이 없어 막막한 대유는 칼로 자신의 약지를 잘라 어머니에게 먹인 뒤 죽순을 구하러 산속으로 들어갔다. 산속을 한참 헤매는데 어디선가 “저쪽 큰 대나무 아래 죽순 세 개가 있다.”라는 소리가 들렸다. 대유가 큰 대나무 아래쪽으로 가서 땅을 파 보니 놀랍게도 죽순 세 개가 있었다. 대유의 어머니는 죽순을 먹고 곧 병세가 좋아졌고 대유도 안심하고 과거를 보러 가서 장원 급제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과거 발표가 있던 날 밤 대유의 꿈속에 어머니가 나왔다. 불안한 마음에 대유가 급히 고향으로 돌아가려는데 난데없이 호랑이가 나타나 앞을 가로막더니 대유에게 등을 내밀었다. 대유는 호랑이 등에 올라타고 쏜살같이 고향에 도착할 수 있었고, 어머니는 대유의 팔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 효심이 지극한 대유는 삼년상을 치렀다.
대유의 자식 역시 아버지를 닮아 효심이 지극하였다. 이에 가문에서 삼효비(三孝碑)와 삼효각(三孝閣)을 지었다. 마을에서는 “부지중 비몽사몽간 낙향 귀로야 대호승 낭주 천리 순식환(不知中 非夢似夢間 落鄕 歸路夜 大虎乘 朗州 千里 瞬息環)[비몽사몽 알지 못하는 사이 고향을 내려오는데 큰 호랑이를 타고 낭주 천 리를 눈 깜짝하고 숨 한 번 쉴 사이에 돌아오다].”이라는 시가 전한다.
[모티프 분석]
「장원 급제한 효자와 삼효각」은 ‘어머니의 득병’, ‘겨울에 죽순 구하기’, ‘호랑이의 도움’을 주요 모티프로 한다. ‘겨울에 죽순 구하기’는 1432년(세종 14)에 간행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의 ‘고어 이야기’와 동일한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