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401786 |
---|---|
한자 | 楊郡守-小室 |
이칭/별칭 | 영암 양 군수의 일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영암군 |
집필자 | 정성경 |
[정의]
전라남도 영암군에 전해 오는 재주 많은 여인에 관한 이야기.
[개설]
「양 군수와 참한 소실」은 우연히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혼인한 여자가 결국 남편의 사랑을 받고 훌륭한 아들을 낳아 키운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72년 영암군 향토지 편찬 위원회에서 발행한 『영암군 향토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조선 성종(成宗)[1457~1494] 때 영암 군수로 부임한 양희수가 일행과 함께 장성의 한 마을을 지나고 있었다. 마침 점심 때였으나 주막을 찾을 수 없었다. 농가에 민폐를 끼치는 것도 싫어하는 양 군수는 시냇가 근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었다.
그때 근처 농가에서 처녀 하나가 나오더니 양 군수 일행에게 점심을 차려 주겠다고 하였다. 양 군수 일행이 처녀를 따라 농가로 들어가니 처녀가 소박하지만 정갈한 밥상을 차려 내왔다. 식사를 마친 양 군수가 하인에게 밥값을 후히 주라고 말하자 처녀는 밥값을 받는 것을 극구 사양하였다. 이에 감명을 받은 양 군수는 빨간색과 파란색 부채 두 개를 예물로 주며 사양하지 말라고 하였다. 처녀는 안방에서 붉은 보자기를 가지고 나와 양 군수가 준 부채 두 개를 소중히 싸 두었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처녀의 아버지가 양 군수를 찾아왔다. 처녀가 양 군수에게 예물을 이미 받았기에 다른 남자와는 혼인하지 않겠다고 말하였다는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양 군수는 처녀를 소실로 맞이하였지만 무심하여 소실을 독수공방하게 내버려 두었다. 그럼에도 소실은 한결같이 양 군수를 보필하는 데 마음을 다하였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양 군수는 소실을 찾았다. 양 군수와 소실 사이에서는 두 아들이 태어났다. 두 아들 중 첫째가 양사언(楊士彦)이고 둘째가 양사기(楊士奇)이다. 형제는 재주가 뛰어나고 글 읽기를 즐겨하였으며 뒷날 유명한 사람이 되었다.
[모티프 분석]
「양 군수와 참한 소실」은 ‘우연히 맺은 인연’, ‘재주 많은 여인’을 기본 모티프로 한다. 여인은 결국 남편의 사랑을 얻어 훌륭한 자식을 두게 된다. 여성 지인담의 한 유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