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10년 간행된 조선 후기 영주 지역에 정착한 문신인 박선장의 시문집.

[개설]

『수서집(水西集)』은 박선장(朴善長)[1555~1616]의 시문집으로 1810년(순조 10)에 간행되었다.

[저자]

박선장의 자는 여인(汝仁), 호는 수서(水西), 본관은 무안(務安)이다. 남몽오(南夢鰲)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1605년(선조 38) 문과에 급제하여 예안현감·경상도도사 등을 지냈다. 봉화 구만서원(龜灣書院)에 제향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1810년에 박선장의 현손 박제안(朴齊顔) 등이 『수서집』을 편집·간행하였다.

[형태/서지]

『수서집』은 4권 2책의 목판본으로 일부는 국한문 혼용으로 되어 있다. 표제는 ‘수서집’이며, 권수제와 판심제는 ‘수서선생문집’이다. 크기는 세로 32.0㎝, 가로 19.1㎝이며, 반곽은 세로 20.0㎝, 가로 15.0㎝이다. 사주쌍변에 유계(有界)이며, 행자수는 10행 19자, 주는 쌍행이다. 어미는 상하내향이엽화문어미(上下內向二葉花紋魚尾)이다.

[구성/내용]

『수서집』의 권두에 정종로(鄭宗魯)와 김굉(金紘)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박제안의 발문이 있다. 서문 다음에는 연보를 수록해 놓았다. 권1~2에는 시 202수, 만 7수, 권3에는 사 1편, 부 5편, 서(書) 4편, 잠 4편, 명 1편, 전 1편, 문 20편, 책 2편, 권4에는 가(歌) 2편, 잡저 3편, 부록에는 사우록 1편, 문 4편, 시·묘표·행장·가장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의 경우 서경(敍景) 또는 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책에서는 육덕·육행·육예로 인재를 양성하여 국정에 참여시킬 것을 역설해 놓았다. 가사 가운데 「오륜가(五倫歌)」는 8수로 된 국문시조이다.

[의의와 평가]

『수서집』은 박선장의 생애와 학문뿐만 아니라, 17세기 초반 영주 지역 사림들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