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적금리에 있는 섬.

[명칭유래]

약 450년 전 고령신씨와 진주강씨가 입도하여 자연마을을 이루었으며, 조선 전기 에는 적호(赤湖)라고 부르다가 금광이 있다 하여 쌓을 적(積)자와 쇠 금(金)자를 써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자연환경]

1) 지형

적금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으나, 섬 양끝이 동쪽으로 휘어져 만입하고 있다. 섬 전체가 낮은 구릉지를 이루어 섬 규모에 비해 경작지가 많은 편이다.

고흥 우천리와 둔병도 사이에 남북으로 향하고 있는 섬으로 곶과 만이 발달하였고, 동쪽은 독섬대평길이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연결되어 있으나, 해변에는 몽돌들이 쌓여 몽돌해변을 만들었다. 특히, 하부의 3곳의 만에 큰 몽돌해변이 있다.

2) 지질

여자만에 분포하는 도서는 인근은 중생대 백악기의 안산암 및 안산암질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산암류는 고흥반도 북부와 여수반도, 나로도 등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응회암류는 경상계층 유천층군 중 화산암질암류 분출과 관련된 화산암 및 화산쇄설암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한편, 적금도 북쪽은 경상계층 유천층군에 속하는 신성리층이 분포하는 반면에 안산암과 안산암질 응회암이 분포하고 있다.

영남대교 주변은 안산암류가 주를 이루며, 기반암인 퇴적암류가 적금도 서쪽 일부 분포한다. 섬의 남쪽으로 기반암인 퇴적암류(역암, 세일, 사암) 등이 분포하며, 섬 전체에 걸쳐 관입 및 분출암류인 안산암이 산재되어 나타나며, 중앙부에 최후기층인 화산각력암이 분포한다.

3) 토양

적금도는 퇴적암과 안산암류의 풍화토가 분포하고 있으며, 안산암류 지역에서는 잔적토가 우세한 반면에 퇴적암 지역은 붕적토와 충적붕적토양이 상대적으로 넓게 나타난다.

4) 기후

여자만은 우리나라 기후 구분상 남해안형에 속하는 곳으로 북적도 해류인 쿠로시오에서 갈라져 나온 쓰시마 난류와 황해 난류의 영향을 크게 받아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나타낸다. 기온의 연교차가 작고 온화하여 강수가 많이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즉 연평균 기온은 13~15℃이고, 최난월(8월) 평균기온은 약 25.6℃를 나타내며 최한월(1월) 평균기온은 약 2.7℃정도로 가장 추운 1월에도 영상의 기온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온대성습윤기후(Ca)의 특성을 나타낸다.

연평균 강수량은 1,460㎜로 우리나라 다우지역 중 하나이며, 특히 그 가운데 여름철 집중적인 강수형태로 6~8월 3개월간의 강수량이 연강수량의 50~60%를 차지한다. 장마전선과 태풍 빈도에 따라 연강수량의 편차가 큰 편이며, 1999년의 경우 2,600㎜를 넘는 연강수량을 나타내기도 했다.

5) 주변해역조류

여자만 평균 해수면은 약 1.94m이고, 2015년도 연평균 고조위는 2.141m, 저조위는 –2.062m이다. 그리고 연평균 해수온도는 17.7℃, 연평균 염분농도는 32.9PSU, 연간 염분농도 변화는 32.0~33.9PSU이다.

최강창조류 0.93m/sec, 최강낙조류 0.82m/sec 평면해면 181m, 대조차 297m, 소조차 108m이다.민물의 유입량이 적은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하였으며, 평균수심 40m 내외, 최대조차 3.9~4.2m이다.

6) 주변환경

적금도는 여수시 화정면의 서쪽과 고흥군 영남면 동쪽 해안에 있는데, 대교 건설로 고흥과 연결되어 있다. 적금도 부근에 낭도, 둔병도, 상과도, 하과도, 오도, 매섬(鷹島), 소당도 등이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섬으로 섬의 동쪽에 규모가 큰 만과 넓은 간석지가 발달하였다. 적금도의 동쪽해안은 독섬대평길로 이어져 있으나 고흥반도의 맞은편인 서쪽은 자연해안을 유지하고 있다.

[현황]

여수시 화정면의 서쪽과 고흥군 영남면 동쪽 해안에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9㎞이다. 남북길이 2.5㎞, 동서 평균너비 300m이다. 면적은 0.808㎢, 2019년 12월 31일 기준 인구는 112명, 70세대의 주민이 살고 있다. 경지 면적은 전답이 0.574㎢, 임야는 0.11㎢로 되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며, 주요 농산물로는 벼·콩·고구마·마늘·보리 등이 재배되고 있다. 연근해에서는 주로 멸치·조기·민어·장어·도미 등이 잡히며, 김과 굴피조개 등이 양식된다.

2019년까지 전력은 공급되나 식수는 우물물과 낙숫물 등을 이용하였는데, 2020년 상수도공사를 통해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적금도는 지난 2020년 2월 말 여수와 고흥을 잇는 연륙·연도교 적금대교, 낭도대교, 둔병대교, 화양조발대교 4개가 한꺼번에 개통되어 육지와 연결되었다.

이들 다리는 여수와 고흥 사이에 떠 있는 4개의 섬, 조발도와 둔병도, 낭도, 적금도를 잇는다.

적금대교는 화정면 낭도와 적금도를 잇는 아치형 연도로, 다리 연장은 470m, 폭 12.5m, 최대 경간장 120m, 왕복 2차로이며, 주변 경관과 다도해 섬들과의 조화성을 고려하여 “중로 아치교”로 만들어졌다.

팔영대교는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적금도와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를 잇는 교량으로 2016년 12월 27일 개통되었다. 팔영대교는 여수시와 고흥군을 잇는 여수-고흥 연륙, 연도교 가설공사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11개의 해상 교량 중 하나로, 이 교량이 완공되면서 여수시 돌산읍부터 화양면을 거쳐 고흥군 영남면까지가 도로로 연결되었다. 일반국도 77호선에 속하는 왕복 2차로의 도로로 건설되었고, 2004년 11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2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으며, 2,77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교량의 관리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관리책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