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의 산업 중 수산물의 채취·어획·양식·가공과 관련되는 업종.

[개설]

수산업은 수산물을 생산하는 업태에 따라 어업·양식업·수산 가공업 등으로 구분된다. 어업과 양식업은 유용 동식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으로서 어업은 천연의 수산물을 채취·어획하는 것이고, 양식업은 수산 자원의 번식과 성장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여 증식시키는 수중 농업이다. 그리고 수산가공업은 수산물을 원료로 하여 저장·가공하는 업종으로 2차 산업에, 수산물을 판매 또는 유통하는 업종은 3차 산업에 속한다.

[변천]

1. 어업 및 수산가공업

을사조약이 체결된 후인 1905년 12월 일본의 어부 20명이 거문도에 출어하기 시작한 이후로 일본 어부들이 여수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였다. 이 당시 거문도는 일본 어업의 전진 기지와 같은 역할을 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접어들면서 여수 지역은 일본인들의 우다세 어업의 주요 활동 무대가 되었다.

1912년 9월 일본인 가족 26명이 우다세 배를 가지고 이주하여 여수 지역의 종포(鍾浦)에 정착한 이후 해방 당시에 이르러 우다세 배로 여수 지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일본인들이 24세대 95명이 60여 척의 배를 소유하고 있었을 정도였다. 우다세 배는 풍력으로 끄는 저인망 어선으로 선창이 낮은 구조의 배였다. 우다세 어업은 해방 후에도 여수 지역의 어업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1913년 일본은 한국 연안 해역에 대한 자원 조사를 실시하여 여수 해역에서 대규모 키조개 어장을 발견하고 잠수기 어업으로 키조개를 채취함과 동시에 종포에 통조림 공장을 건립하여 가공한 키조개 통조림을 일본으로 수출하였다. 그러나 1919년과 1920년의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의 태풍과 해일로 여수의 키조개 어장은 황폐화 되었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여수 시내 변두리에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쥐치포 공장들이 1983년 말부터 여수시 오천동 일대와 만흥동 일대에 이주해오면서 여수오천해산물수출가공공단이 탄생하게 되었다.

2. 양식업

일제강점기인 1924년 여수군 수산당국의 지도 하에 김한승이 남면 화태도에서 처음으로 김양식에 성공하였다. 이후 김양식은 여수군의 각 도서에 보급되기 시작하였으며 당시 여수 지역의 어획고가 크게 증가한 기록으로 보아 김양식은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후 1964년에는 수하식 굴양식에 성공하여 굴의 대량 생산도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1965년에 11월에는 여천군 삼산면 거문도 어업협동조합에서 미역양식에 성공하였으며 1970년 1월에는 홍합양식에도 성공하였다.

3. 수산물 판매 및 유통업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최초로 수산물을 경매하는 방법을 통하여 위탁 판매하고 수산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부하는 등 현재의 수산업협동조합 역할을 수행했던 기관은 1912년에 설립된 여수수산주식회사였다. 여수수산주식회사는 이후 전남수산주식회사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 해조류와 마른 멸치의 위탁 판매권을 여수 지역에 유치하는 등 수산물의 유통 체계의 근대화에 영향을 주었다.

[현황]

1. 수산물 가공품 현황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생산되는 주요 수산물 가공품은 자건품, 염제품, 냉동품, 염장품 등이다. 수산물 가공품 생산고를 보면 2019년에는 39,678M/T이었으나 2020년에는 32,018M/T로 20% 정도 감소하였다. 금액은 경상 가격으로 2019년도에는 1,496억 6,551만 원었으나 2020년도에는 1,559억 7,724만 원으로 증가하였다.

2. 어업 현황

2020년 말 기준 전라남도 여수시의 어가 인구[어업 종사자 제외]는 전체 인구 284,866명의 1.8%에 해당하는 5,37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돌산읍[882명]이며, 다음으로 남면[660명], 묘도동[604명], 화정면[448명], 율촌면[443명] 등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수산물 어획고 현황을 보면 총 44,181M/T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어류가 38,222M/T, 연체동물이 3,736M/T, 갑각류가 1,792M/T, 패류가 394M/T이고 나머지 38M/T은 기타 수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3. 양식업 현황

2020년 말 현재 전라남도 여수 지역의 양식업 중 미역, 다시마, 참모자반 등의 해조류 양식업은 총 34건에 320㏊의 면적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굴, 바지락, 피조개, 새꼬막, 홍합, 전복 등 패류 양식업은 총 685건에 5,985㏊의 면적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류와 우렁쉥이 등의 양식업은 216㏊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4. 수산물 가공품 현황

2020년 기준, 전라남도 여수시의 수산물 가공품 현황을 보면 냉동품이 24,390M/T, 조미 가공품이 3,575M/T, 자건품이 2,528M/T, 염장품이 1,437M/T, 기타 88M/T, 등의 순으로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을 보면 냉동품이 391억 1390만 4천 원으로 가장 많고 자건품이 282억 3770만 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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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수산물 가공품 생산고

5. 수산업협동조합 현황

2020년 기준 전라남도 여수시의 수산업협동조합은 총 7개이며 조합원 수 12,273명에 모두 33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요 경제 사업 실적을 보면 수산물 구매 사업 56,776㎏, 판매 사업 267,135㎏, 가공 사업 2,795㎏, 공제 사업 27,44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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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수산업협동조합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