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충청남도 예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김재풍(金在風)[1884~1960]은 예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광복회 충청도지부에서 활동하였다.

[가계]

김재풍의 본관은 김령(金寧)이며, 호는 호석(湖石)이다. 아버지는 홍주의병에 참여한 김재정(金在貞)이고, 광복회 충청도지부장 김한종(金漢鍾)이 조카이다.

[활동 사항]

김재풍은 1884년(고종 21) 2월 19일 예산에서 태어났다. 1915년 7월 15일 대구에서 조직된 광복회의 충청도지부에서 활동하였다. 광복회는 독립전쟁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에 지부를 설치하고 군자금을 모집하였다. 광복회의 군자금 모집은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되었으며,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한 것은 부호들로부터 의연금을 모집하는 것이었다. 의연금 모집은 각도 지부에서 부호들의 명단을 작성하고 이들에게 자금 모집 통고문을 발송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광복회 통고문은 부호들의 자산 정도에 따라 「포고문」·「경고」·「고시」·「지령」 등으로 발송되었으며 약속된 날에 광복회원들이 찾아가 의연금을 수령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충청도지부에서는 충청도 지역 자산가들에게 「고시」를 발송하고, 자금 모집 활동을 벌였다. 김재풍은 「고시」에 광복회 명의로 날인할 광복회지령원(光復會指令員), 감독장(監督章), 제의안신(濟義安信) 및 변창희(卞昌曦) 도장을 제작해 제공하였으며, 김상준(金商俊)·정태복(鄭泰福)과 함께 홍성의 정인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였다. 김재풍은 광복회가 일제에 발각되면서 체포되어 1919년 2월 28일 공주지방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으나 1919년 9월 2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태90으로 감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김재풍은 1960년 5월 사망하였다.

[묘소]

김재풍의 묘소는 예산군 광시면 신흥리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90년 대한민국 정부는 김재풍의 공적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2015년 8월 14일 예산군에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예산 지역의 독립유공자 9인[김한종, 김상중, 김성묵, 김원묵, 김재인, 김재정, 김재창, 김재철, 김재풍]을 기리는 추모 제례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