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춘향가」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601427
한자 小春香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남도 예산군
시대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근대/일제강점기,현대/현대
집필자 이명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97년 - 「소춘향가」 예산군에서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863년 - 「소춘향가」 가집(歌集) 『남훈태평가』에 수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97년 - 「소춘향가」 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예산문화』 제26집에 수록
성격 경기 십이잡가
박자 구조 도드리장단|느린 6박자
가창자/시연자 미상

[정의]

충청남도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춘향이와 이몽룡이 만나는 장면을 그린 경기잡가.

[개설]

「소춘향가(小春香歌)」는 경기 십이잡가의 한 곡이며 비교적 사설이 짧은 ‘긴 잡가’에 속한다. 긴 잡가란 노래가 길다는 것이 아니라 곡조가 길게 늘어진 잡가라는 뜻이다. 느린 6박자의 장단으로 부르며, ‘솔라도레미’의 5음계에 직설적이고 과장적인 사설을 이야기하듯 불러야 하는 난이도 높은 곡이다. 1863년 간행된 가집(歌集) 『남훈태평가(南薰太平歌)』에 실린 곡이며, 현재 기록으로 전하는 경기잡가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곡이다. 19세기부터 유행한 잡가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노래에서 가사나 곡조를 빌어다 썼다. 현재 전하는 경기 십이잡가는 판소리에서 사설을 따온 경우가 많은데, 특히 판소리 「춘향가」에서 따온 것이 많다. 「집장가」, 「십장가」, 「형장가」, 「방울가」, 「춘향가」 등이 그러하며, 「소춘향가」는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는 대목과 이몽룡이 연정을 불태우는 대목을 따와서 만든 곡이다. 판소리에서 따온 까닭에 한문투의 사설과 대구와 과장적 표현, 4음보로 이어지는 율격 등은 판소리의 형태를 보여 주고 있다.

[채록/수집 상황]

「소춘향가」는 1997년 예산문화원에서 예산군 지역의 소리꾼이 부르는 노래 가사를 채록한 것이다. 채록 당시 구연자, 채록 상황, 일시 등을 상세히 밝히지 않아 사설만 『예산문화』 제26집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소춘향가」는 절의 구분이 없고 도드리장단에 「유산가」와 비슷한 선율이다. 음계는 서도소리의 5도 위에 단3도를 올린 구조이다. 내용 구성은 크게 둘로 구분된다. 전반부는 춘향이 이몽룡에게 자신의 집을 가르쳐 주는 부분이고, 후반부는 춘향의 뒷모습에 반한 이몽룡이 춘향의 집을 찾아가 연정에 애태우는 부분이다.

[내용]

“춘향의 거동 봐라. 오인손으로 일광을 가리고 오른손 높이 들어 저 건너 죽임(竹林) 보인다. 대 심어 울하고 솔 심어 정자라 동편에 연정이요 서편에 우물이라. 노방에 시매고후과(時賣故候瓜)요, 문전에 학종선생유(學種先生柳) 긴 버들 휘 늘어진 늙은 장송 광풍에 흥을 겨워 우줄 활활 춤을 춘다. / 사리문 안에 삽사리 앉어 먼 산을 바라보며 꼬리치는 저 집이오니 황혼에 정영이 돌아를 오소. / 떨치고 가는 형상 사람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너는 어떤 계집아희관대 장부의 간장을 다 녹이느냐. / 녹음방초 성화시에 해는 어이 아니 가노. 오동야월 달 밝은데 밤은 어이 수이 가노. 일월무정 덧없도다 옥빈홍안(玉鬢紅顔) 공노(空老)로다. 우는 눈물 받아 내면 배도 타고 가련마는 지척동방 천리로다. 바라를 보니 눈이 암암.”

[의의와 평가]

예산 지역에서 불리는 「소춘향가」는 경기잡가의 모습에서 달리 변형된 것이 없다. 판소리 「춘향가」의 남도소리에서 비롯되었지만 서도소리와 경도소리가 가미된 선율로 부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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