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에 분포하고 있는, 사적(事蹟)을 전하기 위해 나무·돌·쇠붙이 등에 글을 새겨 세워놓은 것. 비는 내용에 따라 불교유적과 관련된 탑비(塔碑)와 유교유적과 관련된 묘비(墓碑)·신도비(神道碑)·사적비(事蹟碑)·송덕비(頌德碑)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탑비는 승려의 생애를 적은 비이고, 묘비와 신도비는 공업(功業)과 학문이 뛰어나 후세에 사표(師表)가 될 만한 인...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있는 고려 후기의 탑비. 서봉사 현오국사탑비는 용인의 불교문화 유적으로, 서봉사의 사지(寺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기와편이 발견되어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봉사는 1185년(명종 15) 현오국사(玄悟國師) 종린(宗璘)의 비(碑)가 세워지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서봉사 현오국사탑비는...
고려 전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광교산 산록에 소재했던 서봉사 승려. 휘는 종린(宗璘), 자는 중지(重之), 속성은 왕(王)씨로 고려 17대 국왕 인종(仁宗)의 아들. 13세 때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고 15세 때인 1141년(인종 19) 개성 불일사(佛日寺)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인종이 항상 궁궐 내 도량으로 종린을 초빙하여 강론을 들었으며 1146년에 수좌(首座)로 진급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