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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닭날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0464
한자 鬼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기도 성남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이숙

[정의]

음력 정월 열엿새날.

[개설]

‘귀신날’이라고도 한다. ‘귀신닭날’이란 ‘귀신을 달구는 날’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귀신날의 풍습은 정월 열나흗날과 대보름날에도 나타나고 있다.

[내용]

이 날은 귀신이 붙어온다고 하여 바깥출입을 삼가며, 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쉰다. 저녁 무렵이면 대문 앞에서 목화씨와 고추씨 등을 태워 귀신불을 놓아 맵고 독한 냄새로 귀신을 쫒는다. 밤에는 귀신이 내려와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신발을 신어보거나 훔쳐가면 그 신발 임자가 불길하거나 죽는다고 하여 신발을 방안에 들여놓거나 마루 밑에 숨겨놓았다. 그리고 문 앞에는 체를 걸어두는데, 귀신이 수많은 체 구멍을 세다가 날이 새면 돌아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 귀신을 쫒는 방법으로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서는 이 날 귀신대가리를 찧는다고 하여 널뛰기를 하였다. 널을 뛸 때 널빤지가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땅에 닿을 때, 쾅! 하면서 나는 소리로 널 밑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대가리를 찧어 소멸시킨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 방법은 주로 중부지역과 영서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귀신불을 놓거나 신발을 감추는 풍속은 판교동의 경우 정월 16일이 일반적이지만 14일과 15일에 행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였다. 그리고 귀신을 쫒기 위한 방법으로 가시가 많은 엄나무(판교동에서는 ‘음나무’라고 함.)를 대문 앞에 꽂아두는 풍속은 판교동백현동의 경우 14일에 하였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황]

성남시의 귀신닭날 풍속은 대개 전국적인 양상과 유사하며, 이 풍속은 오늘날은 거의 사라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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