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에 있는 이성의 묘.

[개설]

이성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1565(명종 20)~1626(인조 4)에 걸쳐 살았던 인물이다. 본관은 연안(延安), 자는 명보(明甫)로, 증이조참판(贈吏曹參判) 이순신(李純臣)의 아들이다. 1624년(인조 2) 이괄(李适)이 난을 일으켜 한성에 입성하자 인조를 공주(公州)로 호종(扈從)한 공으로 광주부윤(廣州府尹)에 제수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이후 청송부사(靑松府使)를 거쳐 부총관(副摠管)에 이르렀다.

[위치]

묘소는 하산운동 아랫뫼루니마을 뒷 편 나지막한 구릉에 정남향(正南向)하여 자리 잡고 있다.

[형태]

배위(配位) 정부인 곡성연씨(谷城延氏)와의 합장묘인데, 원형의 봉분은 용미와 활개를 두르고 있다. 봉분은 높이 170㎝, 동서 직경 520㎝이며, 아래에는 이장희(李章熙)의 묘가 위치한다. 묘소의 석물은 봉분 중앙에 혼유석, 상돌 및 4각 향로석이 있고, 상돌 좌우로 동자석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상돌은 백색화강암제로 특이하게 다듬지 않은 방형의 화강석 2매를 고석으로 대용하고 있으며, 높이 27㎝·너비 152.5㎝·두께 92㎝이고, 향로석은 높이 56㎝·너비 24㎝이다.

동자석은 머리에 뿔의 표현과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듯 해맑은 모습이다. 두 손으로 작은 홀(笏)을 잡고 있으며, 짧은 옷소매에 허리의 대에는 八자형의 기다란 매듭을 늘어뜨렸다. 크기는 좌가 128㎝, 얼굴부분 24㎝이며, 우는 118㎝, 얼굴부분 24㎝이다.

[금석문]

묘표(墓表)는 봉분 우측에 위치하여 비좌와 비신 월두형태이다. 비좌는 전후 양면에 당초문이 조식되어 있고, 좌우는 마모로 인해 뚜렷하지 않다. 비신의 비문은 전후 양면에 있으며 앞면에 세로 두 줄로 '嘉善大夫行廣州府尹李公之墓 貞夫人谷城李氏祔左'(가선대부행광주부윤이공지묘 정부인곡성이씨부좌)라 새겨져 있다. 건립연대는 1655년(효종 6)이다. 비의 총 높이는 160cm로, 비좌 높이 32cm, 너비 84cm, 두께 53cm, 비신 높이 128cm, 너비 상 49cm, 하 47cm, 두께 18cm이다.

봉분 좌측에 신묘표는 기대석 위에 놓여 있으며 전면에 무궁화문이 양각된 백색화강암제의 비좌와 오석의 비신 및 8작의 지붕돌[옥개석]을 갖추고 있다. 비신의 비문은 4면에 있으며, 전면에 세로 세 줄로 ‘嘉善大夫行廣州府尹延安李公諱晟之墓 貞夫人谷城延氏祔左'(가선대부행광주부윤연안이공휘성지묘 정부인곡성연씨부좌)의 비문이 있다.

[현황]

현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산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신은 표면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고 후면의 비문은 마모로 인해 판독 가능한 글자는 몇 자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