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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103048
한자 城南 ‘法輪寺’ 銘 甘露圖
이칭/별칭 지장암 감로도(地藏庵 甘露圖)
분야 종교/불교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민로257번길 31-1[태평동 477번지]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정은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제작 시기/일시 1889년연표보기 - 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 제작
이전 시기/일시 1939년 - 서울 지장암으로 이전
이전 시기/일시 2020년 12월 - 성남시로 이전
문화재 해지 일시 2021년 6월 10일 - 소유자 변경에 따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70호 해제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2월 9일연표보기 - 성남 ‘법륜사’ 명 감로도 경기도 유형문화재 지정
현 소장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 323[운중동 490-8]지도보기
원소재지 법륜사 -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시민로257번길 31-1[태평동 477번지]지도보기
성격 불교 회화
작가 법운 장전(法雲壯전)|허곡(虛谷) 긍순(亘順)
소유자 성남시
관리자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재 지정 번호 경기도 유형문화재

[정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법륜사에 있던 개항기에 제작된 불화.

[개설]

‘법륜사’ 명(銘) 감로도는 1889년 망경암마애여래좌상[경기도 유형문화재]을 조성한 조선 왕실의 종친인 이규승(李奎承)[1835~?]이 경기도 광주[현재 성남시 수정구]의 옛 사찰 법륜사에 봉안한 불화이다. 1939년 법륜사가 폐사하면서 서울 지장암으로 옮겨져 2008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271호 지정되었다가 2020년 12월 성남시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2021년 6월 10일에는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해제되었고, 2021년 12월 9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다시 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법륜사’ 명 감로도는 화면 상단에는 나란히 서 있는 칠여래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구름을 타고 있는 아미타삼존(阿彌陀三尊)과 왕후장상(王侯將相), 선왕선후(先王先后),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는 뇌신(雷神)이 자리하고 있으며, 오른쪽에는 지장보살과 인로왕보살 등이 있다. 화면 중앙에는 감로(甘露)를 마신 중생들을 작법승(作法僧)이 극락세계로 천도한다는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왕실과 백성, 조상을 영가천도하고 나라의 안정을 기원하는 제단(祭壇)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화면의 하단에는 한 쌍의 아귀(餓鬼)가 마주 보고 있는데, 아귀의 좌우로는 세속의 장면들이 그려져 있다. 장례, 영가천도 등의 장면이 묘사되어 있어 수륙화로서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

화면 우측에는 뇌신을 표현한 화염 아래로 우산을 쓴 인물과 뱀에게 쫓기는 장면 등 화엄경 관세음보살보문품(法華經 觀世音菩薩普門品)의 구제난(救濟難)이 표현되었다. 더불어 남녀가 춤을 추거나 싸우는 모습, 대장장이, 악사와 광대, 농사꾼, 공부하는 모습, 병자를 진료하는 모습, 소고 등을 갖고 노는 모습 등 중생의 다양한 일상을 담았다. 죄인을 벌하는 모습, 전쟁 장면 등도 포함되어 있다.

채색은 전체적으로 적색과 녹색 위주로 황색, 백색, 청색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화려한 색감으로 생기 있게 표현하고 있다.

[특징]

‘법륜사’ 명 감로도는 신중도와 함께 성남을 대표하는 불화 유물이다. 감로도는 왕실 후손인 이규승법륜사에 시주한 불화로, 왕실의 안녕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제작했다.

화면 중앙에 그려진 제단은 삼신불번(三身佛幡)을 늘어뜨리고 갖가지 꽃과 공양물을 가득 진설하였는데, 삼신불번 좌우로 주상전하(主上殿下)와 왕비전하(王妃殿下)의 위패를 모셨다. 쓰인 글귀 ‘봉위주상전하수만세국태민안법윤전(奉爲主上殿下壽萬歲國泰民安法輪轉)’과 ‘보고십방제찰해소(야)유일체군생류(普告十方諸刹海所(耶)有一切羣生類)’는 조상들의 영가천도와 함께 왕과 왕비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아울러 불력(佛力)으로 백성과 나라가 무사태평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화기 내용으로 미루어 이 감로도는 법륜사 신중도와 함께 1889년에 조성되었으며, 지금은 폐사되어 없는 법륜사에 봉안되었다. 제작에 참여한 화승 금어(金魚)는 법운장전(法雲壯)이 맡고, 허곡(虛谷) 긍순(亘順)이 보조화승으로 동참했으며, 석조(奭照)가 편수(片手)를 맡았다. 허곡 긍순과 석조는 19세기 후반에 활발하게 활동했던 화승이다.

[의의와 평가]

‘법륜사’ 명 감로도는 19세기 말 왕실 후손 이규승이 제작하여 법륜사에 봉안한 불화로 신중도와 함께 법륜사의 실재를 고증하는 유물이자 성남시 불교문화와 불교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문화재로도 가치가 높다. 1868년 그려진 남양주 흥국사 감로왕도, 1890년 그려진 남양주 불암사 감로왕도 등과 비교해 화면 구성, 장면 배치, 세부 양식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감로왕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학술 자료이다. 특히 구한말 왕실 구복을 위해 제의가 행해졌던 당시, 경기 지역의 왕실 문화와 함께 불교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사료로서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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