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초사동과 송악면 동화리를 잇는 고개.

[개설]

갱티고개는 국도 21호선과 지방도 616호선을 연결하는 도로[신정로]에 있는 고개로, 교통량은 많지 않다. 근래에는 갱티고개를 가로지르는 종주 등산로가 있어서 등산객들이 갱티고개를 많이 통과한다. 일명 황산-금암-덕암-학성 코스로 알려진 종주 산행로로 아산시민들이 널리 이용한다.

[명칭 유래]

‘갱티’라는 이름은 고개 북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 갱티마을이어서 붙은 이름이다. 갱티마을은 초사1통의 전래 마을 이름이다. 초사동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이전의 온양군 서면 초사리, 개흥리, 흥기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마을이다. 개흥리는 고려시대 개흥부곡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개흥부곡이 있던 곳이라는 의미의 개흥터로 불렸고 ‘개흥터’가 ‘갱티’로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연환경]

갱티고개는 북쪽의 아산 시내와 남쪽의 송악면을 구분하는 산줄기를 넘는 고개이다. 동쪽의 황산[347.8m]과 서쪽의 금암산[318m] 사이에 있다. 이 일대의 지질 구조는 풍화가 잘 진행되지 않는 호상 편마암이어서 좁고 깊은 협곡으로 길이 나 있다. 이 산줄기는 금북정맥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지맥으로, 봉수산[534m]을 거쳐 오형제고개를 넘어 보갑산[319m]에서 동서로 갈라지는데 갱티는 이 산줄기의 동쪽에 자리한다.